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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ㅁ.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에 오르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래서 그 곳에 이른 사람은 우담화처럼 귀한 것이다. > ㅁ. 도(道)의 길은 실제의 길이 아니오, 마음의 길이다. 도의 어려움은 실제의 험난이 아니라 정신적 험난이다. 그러나 그 피안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마음의 눈으로 길을 찾고, 정신의 날개로 날아가자. > ㅁ. 사람의 주변에는 절대적인 두 가지 요소가 따라다니지만 우리는 그것을 구별하여 취사(取捨)를 못한다. 밝음(명 = 明)과 어둠(암 = 暗), 선(善)과 악(惡), 어진자(인 = 仁)와 어리석은(우 = 愚)자가 항상 따라다닌다. 이것을 구별하는 혜안(慧眼)을 뜨려면 오직 부처님의 광명(光明)이 비쳐야 할 것이다. > ㅁ. 세상의 만사만물(萬事萬物)에는 사사물물(事事物物)이 참(진 = 眞)과 거짓(가 = 假)이 있다. 그것이 흑백(黑白)처럼 분명할진대 누가 참을 버리고 거짓을 취하랴. 어리석으면 참 같은 것이 거짓이요, 거짓 같은 것이 참이다. 보리밭에 섞인 깜북이나 벼논에 섞인 피를 보라. 벼와 보리는 참이오, 피와 깜북이는 거짓이로되 농사를 짓는 전문가가 아니고는 그 모습이 벼도 닮고 보리도 닮아 참과 거짓을 가려내지 못하는 거와 같다. 그러나 이삭이 피고 여문 뒤에는 참 곡식과 거짓 피, 깜북이가 완연히 드러난다. 세상 사람들은 참을 버리고 거짓에 속아 그것을 취하는 예가 대부분이다. 거짓은 달콤하고 유혹적인 반면에 참은 씁쓸하고 매력이 없이 느껴지는 까닭이다. 거짓을 위해 부질없는 수고를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이 거짓에 속지 않고 참을 취할 줄 아는 능력을 배우고 닦고 하기를 수없이 한 뒤에야사 밝은 지혜를 얻어 거짓과 참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 ㅁ. 깊은 물 속은 혜쳐봐야 알고 사람의 마음 속은 겪어 봐야 알 수 있다. > ㅁ.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이 있다. 겉 모양은 사람이지만 그 속 마음은 짐승의 마음과 같다는 뜻이다. 어찌 겉을 보고 속을 알랴. 가령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 쓴 이리를 가까이 하였다면 어떻게 될까? 물어볼 것도 없이 그 이리에게 잡혀 먹히고 말 것이다. "인면수심,,의 인간을 잘못 알고 가까이 사귀면 반드시 그에게 해를 입는다. 오랜 세월을 두고 사귀어 본 뒤에야 비로소 그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있는 것이다. > ㅁ. 군자(君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을 사귐으로 인하여, 어진 덕(德)을 길러나간다. 가다가 쉽게 중지하는 나약한 인생이 되지 말자. > ㅁ. 자기를 스스로 현명하다고 여기는 사람처럼 바보는 없다. 차라리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사람이 오히려 현명하다. > ㅁ.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한 면이 있고, 아무리 많이 배워도 모르는 것이 있다. 그렇게 보면 인간은 언제나 미완성품(未完成品)이다. 삼승(三乘)의 수행(修行)을 다해마친 "석가여래(釋迦如來),, 나, 철리(哲理)를 통달(通達)한 명인(名人) 달사(達師)라면 모르지만 인간(人間)은 거의가 부족(不足)한 상태에 있는 것이며 그러기에 불(佛)이 아닌 인간인 것이다. 실제로 자기가 헌명하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흐르는 물이 견고한 뚝에 막혀 더 이상 흐를 수 없듯이 지식(知識)의 향상 발전을 기할 수 없을뿐 아니라. 고루(孤陋)한 데 빠지고 만다. 그러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남의 충언과 도움의 말이나, 남의 지혜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흡수력이 있어 그야말로 일취 월장(日就月將)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삼승(三乘) = 불법(佛法)을 닦는 자가 거쳐야 하는 세 가지 단계, 즉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승(菩薩乘)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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