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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2항(第二項) 삼무자성설(三無自性說) > 이것은 앞의 유(有)인 면에 대해 공(空)의 이치를 밝힌 것이다. > 1.상무성(相無性) :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의 상(相)은 주관적(主觀的)이요 독단적으로만 있는 것이기에 실제 그 체상(體相)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새끼를 뱀으로 보았을 때 그 뱀은 망정(妄情)으로만 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없는 것이다. > 2. 생무성(生無性) : 의타기성(依他起性)의 모든 사물은 인연(因緣)의 화합으로 생긴 가유(假有)라 그 사물이 남(생 = 生)에 자성(自性)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인연(因緣)의 화합(化合)으로 생기는 사물은 인연(因緣)이 다하면 흩어질 뿐 본래 성품(性品)은 없는 것이니 새끼라 할 때 처음부터 본래 그 새끼라는 성품이 따로 있어 새끼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3. 승의무성(勝義無性) : 수승한 이치에는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이니 원성실성(圓成實性)의 진여(眞如)는 만법(萬法)에 두루하고 불변(不變)한 것이어서 결코 없는 것은 아니나 이것은 모든 상(相)을 떠나 있어 이렇다 저렇다 표현할 수 없기에 승의무성(勝義無性)이라 한 것이다. 즉 진여(眞如)를 가지고 그것이 엄연히 만법(萬法)에 두루하여 변치 않고 존재(存在) 한다는 면으로 말할 땐 원성실성(圓成實性)이 되는 것이요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말할 수도 그릴 수도 없어 일체의 상(相)이 없다는 면에선 승의무성(勝義無性)이 되는 것이다. 새끼의 본질이 마(麻)라고 하였지만 마(麻)를 진여(眞如)로 볼 때 마(麻)는 상(相)을 떠나 있는 것이다. 이 삼무자성설(三無自性說)은 만법(萬法)에 대해 비유(非有)로서의 공(空)의 면을 밝힌 것이다. 이상 삼종자성(三種自性), 삼무자성설(三無自性說)은 만법(萬法)을 현상계(現象界)와 본체계(本體界)의 둘로 나누되 다시 현상계(現象界)를 주관(主觀的)인 것과 객관적(客觀的)인 것의 둘로 나눠 각각 유(有)와 공(空)의 이면(二面)이 다 구족되어 있음을 밝힌 것이라 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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