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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진여(眞如)의 불변(不變 = 심진여(心眞如)의 > 본체로써 진여(眞如), 그것은 만유(萬有)에 보편화 한 것으로 불변(不變)한 것이며 우리가 알고 모르는데 관계없이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우리가 볼 수도 만질 수도 헤알릴 수도 표현할 수도 없는 절대적인 것이다. 만일 망념(妄念)을 가진 우리가 진여(眞如)에 대해 아무리 그 참 모습을 생각하고 그려보아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망념(妄念)이 생각해 내고 그려낼 것일 뿐 본래의 참 모습은 아닌 것이다.그러므로 진여(眞如)는 언어(言語) 문자(文字)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 진여(眞如)를 이언진여(離言眞如)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진여(眞如) 자체(自體)는 언어(言語)나 문자(文字)로써 표현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진여(眞如)를 증득하고 이심전심(以心傳心)하는 성자(聖者)가 되지 못한 이상 우리들은 그 진여(眞如)를 알게 하기 위하여선 어쩔 수 없이 억지더라도 언어(言語) 문자(文字)를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언어(言語) 문자(文字)를 빌려 나타낸 진여(眞如)를 본(本) 론(論)에선 의언진여(依言眞如)라고 하였다. 그러면 진여(眞如)는 과연 어떻게 표현하였는가 > ㄱ. 여실공(如實空) : 진여(眞如)의 체성은 온갖 생각을 초월(超越)하여 절대적인 것이므로 일체의 언설(言說)과 생각을 부정하여 버렸다는 뜻으로 단순히 한 물건도 없이 비었다는 뜻이 아니라 진여(眞如)의 진실(眞實)한 내용을 그대로 표시한 것이기에 여실공(如實空)이라 하는 것이다. > ㄴ. 여실불공(如實不空) : 위와 같이 생각이나 언어(言語)를 초월(超越)하여 생각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지만 그것은 참으로 있는 실재(實在)인 것이며 그 차처에는 온갖 무루(無漏) 청정(淸淨)의 성능(性能)을 구비하였기에 여실불공(如實不空)이라 하는 것이다. 이상 이언(離言) 의언(依言) 그리고 여실공(如實空) 여실불공(如實不空)은 어쨌던 다 진여(眞如)의 바탕, 불변(不變)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ㄷ. 진여(眞如)의 수연(隨緣) 심생멸(心生滅) > 그러면 다음은 이와 같이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무구(無垢) 청정(淸淨)한 진여(眞如)가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망염(妄染)의 모든 현상계를 연기(緣起)하는 그 과정은 어떠한가 알아보자. 위에서 진여(眞如)의 본 바탕은 불변(不變)이지만 연(緣)을 따라서 만유(萬有)를 전개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진여(眞如)가 만유(萬有)를 전개하게 되는 연(緣)이란 과연 무엇일까. 본(本) 론(論)에선 그 연(緣)을 모든 번뇌(煩惱)의 근본(根本)인 무명(無明)이라 하였다. 다시 말하면 물(수 = 水)은 바람이란 연(緣)을 만나 천차만별(千差萬別)의 파도를 일으키고 금(金)은 장인(匠人)이란 연(緣)을 만나 천태만상(千態萬象)의 물건이 제조되듯이 진여(眞如)는 무명(無明)이란 연(緣)을 만나 온갖 만유의 현상을 전개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유를 전개할 첫 기틀이 되는 것은 아리야식(阿梨耶識)이라고 하였다. 이 아리야식(阿梨耶識)은 원어에 있어서 아뢰야식(阿賴耶識)과 같은 말이다. 그러나 표기 함에 있어 달리 써서 그 뜻을 좀 다르게 말하고 있으니 유식(唯識) 계통에 있어서는 아뢰야(阿賴耶)라고 써서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연기(緣起)의 주체(主體)로서 유루 생멸(有漏 生滅)의 망식(妄識)으로 하였고 여기 에선 아리야(阿梨耶)라고 써서 진여(眞如)가 무명(無明)을 연(緣)하여 우주(宇宙) 만유(萬有)를 전개하는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본(本) 론(論)에 의하면 여래장(如來藏)을 의지하기 때문레 생멸심(生滅心)이 있다 하고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마음이 생멸(生滅)하는 마음과 더불어 있으나 그것은 둘이 각각 다른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또 하나인 것도 아니기에 이것을 아리야식(阿梨耶識)이라 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여래장(如來藏)이란 것은 진여(眞如)가 무명(無明)에 의해 감추워져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위의 말을 다시 풀어보면 진여(眞如)인 그 마음이 무명(無明)에 덮혀 거기서 온갖 생멸심(生滅心)이 나는 것이라 진여심(眞如心)과 생멸심(生滅心)은 서로 화합되어 있기 때문에 비일비이(非一非異)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아리야식(阿梨耶識)은 결국 이 두 가지가 다 함께 화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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