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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四. 그러면 불성(佛性)이란 무엇인가 그 정체(正體)에 대(對)하여 설명(說明)하기를 > 1. 불성(佛性)은 달(월 = 月)과 같다. 불성(佛性)은 무엇을 원인(原因)하여 생기(生起)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계기(契機)로 하여 소멸(消滅)되는 것도 아니다. 시(始)와 종(終)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大)와 소(小)가 장(長)과 단(短)이 다소(多少)등으로 량도(量度)할 수도 없으며 인과관계(因果關係)에 의(依)하여 존재(存在)한 것도 아니다. 그 이유(理由)는 본래(本來) 구족(具足)한 것이며 상주불변(常住不變)한 것이며 시공(時空)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열반경(涅槃經) 제9(第九)의 교설내용(敎說內容)을 소개(紹介)하면 달이 숨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달이 없다고 말하며 달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달이 떳다고 말한다. 그러나 달은 항상(恒常)하여 생멸(生滅)함이 없건마는 자못 중생(衆生)들을 가르치는 교위(敎爲)가 생멸(生滅)로 보고 말한다 사람들은 달이 찻(만 = 滿)다느니 이즈러졌다느니 말하지만 달은 항상(恒常) 둥글게 차있어 증멸(增滅)이 없다. 불성(佛性)도 그와 같아서 항주(恒住)하여 생멸(生滅)이 없지만 다못 사람의 보는 바에 의(依)하여 생멸(生滅)이 있다고 할 뿐이다. 달은 또 모든 물체(物體)에 나타난다. 도시(都市)에도 촌락(村落)에도 산(山)에도 하천(河川)에도 바다에도 육지(陸地)에도 못(지 = 池)속에도 독 속에도 심지어 풀끝의 이슬에도 물만 이으면 나타난다. 길가는 행인(行人)이 백리(百里)를 가고 천리(千里)을 가도 달은 항시(恒時) 그 사람에게 따른다. 달 그 자체(自體)에는 변(變)함이 없지마는 달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뿐이다. 불성(佛性)도 이와같이 세상(世上)의 모든 인간(人間)에게 수(數)많은 자태(姿態)로서 나타나지만 불성(佛性)은 항주(恒住)하여 변(變)함이 없다 하였고 열반경(涅槃經) 제25(第二十五)에는 초생달 밤에는 캄캄하여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달이 이 우주(宇宙)에서 없어진 것이 아니며, 날이 경과(經過)하면 우리들은 다시 만월(滿月)을 볼 수 있다. 만월(滿月)도 신월(新月 = 초생달)도 다같이 그 달임에는 변(變)함이 없다. 신월(新月)의 달과 같이 불성(佛性)도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세상(世上)에 존재(存在)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어리석은 범부(凡夫)들이 그것을 볼 수 없는데 불과(不過)할 뿐이다. 또 열반경(涅槃經) 제9권(第九卷)에 별은 대낮에는 전혀 보이지 않음으로 마치 별 그 자체(自體)가 소멸(消滅)해 버린 것 같이 생각한다. 사람은 별이 존재(存在)하지 않는것으로 착각(錯覺)하고 별이 없는 것으로 인식(認識)한다. 그러나 별 자체(自體)는 없어진 것이 아니고 태양(太陽)이 넘어가면 별은 그대로 나타난다. 별은 그대로 존재(存在)한 것이며 항상(恒常) 존재(存在)하고 있는 것이다. 불성(佛性)도 그 별과 같아 번뇌(煩惱)가 사라지면 불성(佛性)은 본래(本來) 모양으로 드러내어 광명(光明)을 나타낸다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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