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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8. 가난한 발제(拔提)가 부처님께 땔나무를 보시(布施)한 인연(因緣) >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었다. 그 때 그 성안에 가난한 발제(拔提)란 사람이 남의 동산을 지켜주고 겨우 생활을 유지하며 매일 땔나무를 한 짐씩 지고 성안에 가서 팔아 생활하였다. 그러나 성문깐에서 한 화인(化人)과 마주치자 그는 가난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이제 만약 이 땔 나무를 나에게 준다면 나는 그대에게 백가지 맛의 음식을 베풀어 주리라.,, 그러자 가난한 사람은 화인(化人)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뻐 곧 나무를 그 화인에게 주자 화인은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그 나무를 가지고 나를 따라 오라. 그래서 그와 함께 기원(祇洹)에 가면 그대에게 음식을 주리라.,, 이 때 그 가난한 사람이 곧 그를 따라 기원안에 이르러 부처님을 보자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로 광명(光明)이 널리 비추어 백천의 태양과 같은지라. 마음이 매우 기뻐 앞에 나아가 부처님께 정례하고 곧 땔 나무를 부처님께 받들어 보시(布施)하였다. 그러자 부처님은 이것을 받아 땅에 꽂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땔 나무는 잠간 사이에 가지와 줄기가 자라 꽃과 열매가 무성해 둥글고 아름다우며 니구다 나무와 같았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그 아래 가부좌를 맺고 앉아 모든 인간과 천상의 백 천만의 대중들을 위하여 묘(妙)한 법(法)을 연설하셨다. 간난한 사람은 이것을 보고 마음이 매우 기뻐 곧 온 몸을 땅에 던지고 큰 서원(誓願)을 일으켰다. "이 땔 나무를 부처님께 보시한 공덕으로 저는 내세에 정각(正覺)을 이루고 중생을 널리 건저 부처님과 같이 다름이 없게하여 주소서.,, 이런 서원을 일으켰다. 부처님께서 문득 미소를 지으시자 입에서 오색(五色)의 광명(光明)이 나와 부처님을 세번 휘감고 다시 정수리로 들어갔다. 이 때 아난존자(阿難尊者)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은 존중이시라 헛되이 웃으시지 않사온데 어떤 인연으로 지금 미소를 지었사온지 오직 바라옵건대 세존(世尊)이시어 자세히 설명하여 주옵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이르셨다. "너 이제 이 동산직이 가난한 사람이 땔 나무를 나에게 보시한것을 보지 않았느냐.,, 아난은 대답하였다. "그러하옵니다. 다 보았습니다.,, 그 가난한 사람은 믿고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땔 나무를 보시(布施)한 선근(善根)의 공덕(功德)으로 미래세(未來世)에 십삼겁(十三劫)을 지나도록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에서 항상 쾌락(快樂)을 받다가 가장 뒤의 몸이 이구(離垢)라는 벽지불(辟支佛)이 되어 중생(衆生)을 널리 건져 한량이 없으리라. 이런 까닭에 미소하였느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받들어 모시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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