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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게 결심한 청년은 두마리 소를 반나절 동안 혹사하면서 채찍질을 하고 나무에 묶어 놓아 찌는 듯한 햇볕을 쪼이게 한 다음 돌아가려고 하는데 소가 큰 소리로 청년에게 이렇게 사정했다. "어째서 이렇게 몹시 다름니까? 어제까지도 친 부모처럼 따듯하게 다루어 주시다가 오늘은 어인 일입니까? 저희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렸다는 말씀입입니까 ?,,  "아니다.너희에게는 죄가 없다. 나는 너의 주인에게 원한이 있는거다.  "그 원한이란 무엇입니까?,,  "실은 주인이 내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제 와서 약속을 어겼다.  "그러시다면 왜 관가에 고발을 하지않습니까.?,,  "그것도 생각은 했는데 나에게는 증인이 될 사람이 없다.,, 이 청년의 말을 듣자 소는, "우리들이 증인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너희들은 인간의 말로 증명할 건가, 소의 말로 할 텐가?  인간의 말로는 증명 할 수 없습니다. 행동으로 표시하겠습니다. 관가에 가셔서 이렇게 말씀하십시요. "이 두마리의 소를 외양간에 7일 동안 가두워 놓고 꼴이나 물을 주지 않고 있다가 7일이 되면 꼴과 물이 많은 곳으로 데려가십시요. 만일 그 때 소가 꼴과 물을 먹으면 내 말은 거짓말입니다. 그러나 물과 꼴을 먹지 않으면 나의 고소를 증명이 되었다고 생각하십시요.,, 하고 청년은 소의 말을 듣고 기뻐서 소를 풀어주고 관가로 달려갔다. "소청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노인이 내게 딸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오랫 동안 일을 시키고는 이제 와서 딸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제발 노인을 불러서 꾸짖어 주셨으면 함니다. 그래서 관가에서는 노인을 불려와 물어보게 되었는데 노인은, "터문이 없는 소리입니다. 저는 그 청년에게 딸을 주겠다고 말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자 청년에게 "노인은 너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사실이라고 증명할 수 있겠는가.?,, 청년이 "예 증인이 있습니다.,,  "그 증인은 누구인가?,, 예 소이옵니다,, 그러면 소가 말을하는가.,,  "사람의 말을 못하지만 소는 행동으로 저의 진실을 증명할 것입니다. 즉 그 소가 7일동안 외양간에 두고 물과 꼴을 주지 않았다가 7일이 되면 꼴과 물이 많은 곳으로 데려가서 풀어 주십시요, 그 때 꼴과 물을 먹지 않으면 저의 진실을 증명해 주는 표시입니다. 만일 소가 먹으면 저의 말은 거짓입니다. 그 때 는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것 참 재미 이겠구나 너의 말대로 판단해 보도록 하자.,, 관가에서 는 노인의 집에 와서 두 마리의 소를 끌어다가 관가의 외양간에 가두어 두고 7일 동안 꼴과 물을 주지 않았다. 외양간에 작은 소는 큰 소에게 "이게 무슨 짓인가, 꼴과 물을 주지 않고 어두운 곳에 쳐박아놓다니.,, 그러자 큰 소는 이렇게 대답했다. "조금만 참자 우리들은 저 청년의 증인이 되는거다. 7일간 굷고 관가에서 믿을때 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면 그 청년은 살게 된다.,, "나는 싫다. 여기서 나가면 돌맹이 라도 먹어 치우겠다.,, "그런 말은 하는게 아냐 그청년은 우리들을 친자식처렴 보살펴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 이제 와서 약속을  어겨서 그 청년이 해를 보게 되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 되는거야.,,  "싫어 그 청년은 나를 독미독각 이라고 놀렸다. 그 소리를 들을 때 마다 화가 나서 이 뿔로 그 자식의 배를 찔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섰다.,,  큰 소는 이말을 듣자 입을 다물었다. 청년은 걱정이 되어 외양간을 찾았다.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  그러자 큰 소는 청년에게, "나는 괜찮은데 저 놈이- - - - ,,  하면서 작은 소의 말을 전했다. 그 말을 들은 청년은 "곤란하게 됬군 그헣다면 오늘 밤에 도망을 쳐야 한다. 관가에 거짓말을 한 꼴이 되면 나를 죽일지 모른다.,, 그러자 큰 소는 청년에게 "도망가시면 안 됨니다. 이렇게 하십시오 저 작은 소의 코에 구멍을 뚫고 밧줄을 둥여매서 저의 뿔에 묶어 주십시요 여기를 나가서 저 작은소가 풀이나 물을 먹으려 하면 저의 뿔을 올려서 저놈의 코를 처들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당신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요. " 이 두마리 소는 이 세상을 지키는 지(地) 수(水) 풍(風) 일(日) 중에서 가장 중요한 태양을 향해서 저의 진실을 고하는 것입니다. 하고, 드디어 약속된 7일이 지났다. 왕(王)과 대신(大臣)들이 있는 앞에 두 마리 소는 끌려와서 풀과 물이 많은 곳에 풀어놓았다.작은 소는 풀과 물을 먹으려고 했다. 이 때 큰소가 뿔을 당겨서 작은 소의 코를 태양을 향하도록 했다. 이것을 보고 왕은 대신에게 물었다. " 이 소들은 꼴과 물을 먹지 않을 뿐 아니라 태양을 향해서 고개를 쳐드는데 무슨 뜻인가 ?,, 그러자 머리가 좋은 대신이 대답하기를 "대왕이시여, 이 소들은 저 청년이 진실됨을 왕께 고할 뿐 아니라 태양에게도 고하고 있는 겁니다.,, 왕은 그 모습을 이상히 여기면서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렸다. "미천한 짐승일지라도 은혜(恩惠)를 베푼 사람의 증인이 되려는거다. 청년의 고소는 사실이 틀림없다. 따라서 노인은 딸을 약속대로 청년에게 주도록 하라.,, 그래서 청년은 노인의 딸과 약속대로 결혼을 했다. 그래도 이 청년은 노인을 극진히 공경하고 성의껏 일하며,짐승들에게도 따스한 보살핌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좋은 일을 하면서 성의를 갖고 살아가면 반드시 이처럼 즐거운 결과가 주어지는 것이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제이십오 (根本說一切有部毘奈邪 第二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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