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사의 사계

6월에

구경사 0 635
유월에 - 나태주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0 Comments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