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사의 사계

5월의 낙화

구경사 0 1071
친구야너는아니 / 이해인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https://youtu.be/rqkhMutckZw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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