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부부(夫婦)의 도(道)는

구경사 0 17
부부(夫婦)의 도(道)는 다만 어떤 조건이나 생활상의 부득이한 이해 득실의 인연(因緣) 환경으로 같이 살게 되는 것이 아니요, 또는 육체의 교접만을 위하여 한집에 사는것으로 목적을 삼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알맹이 빠진 빈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든지 불행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부부가 같이 한 종교(宗敎)인 불법(佛法)에 의하여 동신 도반(同信道伴)으로써 마음을 깨쳐 도를 닦아가는 이상적 벗으로서 서로 수행(修行)을 쌓아나가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찍이 부부의 거울이라는 칭찬을 벋던 나구라(那拘羅)의 부모(父母)는 부처님께 와서 다음과 같이 말씀을 올렸다. "세존(世尊)이시여,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서로 알고 부부(夫婦)가 "되었습니다만 지금까지 마음의 어떤 한 모퉁이라도 틈이 생긴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도 나쁜 말을 건네거나 낮을 붉힌 일이 없고, 정조에 대해서도 금(金)이나 옥(玉)같이 지켜 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와 같이 부부로서 서로 만나 살도록 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하며 더 좋은 말씀을 들려 주시기를 바람니다.,, "지금까지 그만큼 살아왔다면 그만 해도 세상에서는 부부의 거울이란 말을 들을 수가 있지만, 그러나 그것도 인연(因緣)이 다하면 어찌될는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사는 것으로만 세상에 좋은 부부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니라.,, "그러면 어찌하여야 좋겠슴니까?,, "두사람이 다 함께 신앙심(信仰心)을 가지고 한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받아서 똑 같이 마음을 수행(修行)하고 보시(布施)를 베풀고 지혜(智慧)를 닦으면 후 세상에서도 다시 똑같은 마음으로 부부가 되어 서로 만나서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생활을 계속하리라.,, 부처님의 이 말씀을 들은 그들은 그로부터 부처님을 믿고 마음을 밝히고 도(道)를 닦는 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그리고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에게 시집을 온 옥야(玉耶)라는 여자는 인물은 절색으로서 천하에 다시 볼 수 없는 미인(美人)이었으나 그러한 인물값을 하느라고 교만하고 간사하여 다른 사람을 공경할 줄을 모르고, 시부모와 남편에게 불순하여 명령을 복종하지 않고 언제든지 집안의 풍파를 일으키고 있었다. 급고독장자의 부모는 부처님께 이러한 말씀을 드리고, "모처럼 얻은 머느리를 쫒아 보낼 수도 없고 그저 두고 볼수도 없어서 이것이 항상 마음의 고통이 되어서 공부도 되지 않사오니 부처님께서 이 옥야를 개심시켜 주셨으면 이런 다행이 없겠습니다.,, 이와 같이 애원했다. 그리고 공양을 받으로 오시라고 간청하고 돌아갔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장자의 집에 들어가셨어 실지로 옥야의 태도를 보셨다. 듣는 말보다도 더 이상하게 교만한 여자였다. 온집안 식구가 다 나와서 부처님을 영접하는 데 옥야만은 방에서 나오지 않고 거드름을 피고 있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는 공양을 받고난 다음 옥야를 불러들였다. "옥야야, 이 집 식구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전부터 나의 설법(說法)을 다 들어왔으나, 옥야는 한 번도 나와서 듣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오늘은 특별히 옥야만을 위하여 설법을 하려고 하는데 잘 듣겠느냐?,,  "예,, 죄송함니다  듣기를 원합니다.,, 양심에 가책을 받은 옥야는 하는 수 없이 대답을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옥야여, 세상에는 일곱 종류의 아내가 있다.
제일은 살인 강도 같은 처이니, 더러운 마음을 가지고 가장을 업신여겨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 그러므로 남편을 경멸하고 싫어하다가 필경에는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옯기고 본 남편을 죽이고자 하는 아내이다.
두번째는 도둑과 같은 처이니라, 가장의 사업에 이해를 가지지 못하고 자기의 허영에 빠져 구복(口復)의 욕심만 채워 남편의 수입을 낭비하고 또는 남편의 눈을 속여 훔쳐내는 처이다.(계속)
0 Comments
제목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