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력(他力)에 의한 해결(解結)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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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09:31
ㅁ타력(他力)에 의한 해결(解結)
먼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우리 인간은 사실과 기대가 어긋나는 모순(矛盾) 속에 살고 있는데 그 모순이 미묘(微妙)하고 가벼우면 별다른 큰 사건과 연관이 없는 이상 고뇌(苦惱)를 느끼지는 않는다. 이럴 땐 시간(時間)이 지나가면 저절로 해결(解結)될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 모순이 크고 문제가 확대되어갈 때는 실망과 낙담을 하고 자포자기하여 노이로제에 걸리기도 하고 광폭(狂爆)해서 자살(自殺)을 하거나 또 자기(自己)의 지혜(智慧)와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을때는 초인간적(超人間的)인 존재(存在)의 힘, 곧 절대자인 부처님의 타력(他力)에 의지 하려고도 한다. 그래고 또 복술가(卜術家)에게 묻게도 되고, . 앙화(殃禍)의 침범을 면하기 위해 산신(山神), 목신(木神), 용신(龍神)과 귀신(鬼神)에게 빌어서 좋은 해결을 구하려고도 한다. 원래 정신(精神)이 박약(薄弱)한 사람은 큰 재난을 만나면 어떻게 모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그 가운데 자포 자기하여 제 목숨을 끊는 최후의 태도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말하려는 문제가 아니니까.개론(介論)할 것도 없지만, 복술가(卜術家)를 찾아다니거나 잡신(雜神)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기도(祈禱)를 하려는 것은 일종의 종교심(宗敎心)이 움직이는 것이라고도 하겠다. 이것이 종교적 기연이 되어서 비로소 인생이 어떤 것임을 알게 되는 적절한 시기라고도 하겠다. 그러나, 이때 올바른 지도를 받기만 하면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고 올바른 종교의 신앙을 얻을 수도 있다. 그렇지 못하고 욕심에 끌려서 사언(邪言)과 망언(妄言)에 끌러서 미신(迷神)과 사교(邪敎)에 빠져서 무녀(巫女)의 달콤한 말에 걸려들게 되면, 자기의 욕구만를 채우려고 욕심에 영합(迎合)하는 사교(邪敎)로 떨어지기가 쉬운 것이다. 대저 종교(宗敎)라고 하면, 숭신(崇神)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무 잡신(雜神)이라도 위하기만 하면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같은 종교 가운데도 사교가 있고 정교(正敎)가 있으니 미신(迷信), 맹신(盲信)으로 아무 신(神)이라도 숭배하는 것은 유사 종교는 될지 모르나, 만인이 공인(公認)하고 의지하는 정교(正敎)는 되지 못한다. 의타 신앙(依他信仰)을 가진 타력 신앙 (他力信仰)의 종교라도 권선 징악의 도의적 정신(道義的精神)이 있고 계명(戒銘)이 있으며, 어느 정도의 오묘한 철학적 진리(哲學的眞理)가 있어서 혹세무민상(惑世誣民相)을 떠난 것이라야 종교(宗敎)라고 할 수있다. (계속)
먼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우리 인간은 사실과 기대가 어긋나는 모순(矛盾) 속에 살고 있는데 그 모순이 미묘(微妙)하고 가벼우면 별다른 큰 사건과 연관이 없는 이상 고뇌(苦惱)를 느끼지는 않는다. 이럴 땐 시간(時間)이 지나가면 저절로 해결(解結)될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 모순이 크고 문제가 확대되어갈 때는 실망과 낙담을 하고 자포자기하여 노이로제에 걸리기도 하고 광폭(狂爆)해서 자살(自殺)을 하거나 또 자기(自己)의 지혜(智慧)와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을때는 초인간적(超人間的)인 존재(存在)의 힘, 곧 절대자인 부처님의 타력(他力)에 의지 하려고도 한다. 그래고 또 복술가(卜術家)에게 묻게도 되고, . 앙화(殃禍)의 침범을 면하기 위해 산신(山神), 목신(木神), 용신(龍神)과 귀신(鬼神)에게 빌어서 좋은 해결을 구하려고도 한다. 원래 정신(精神)이 박약(薄弱)한 사람은 큰 재난을 만나면 어떻게 모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그 가운데 자포 자기하여 제 목숨을 끊는 최후의 태도에 대해서는 지금 내가 말하려는 문제가 아니니까.개론(介論)할 것도 없지만, 복술가(卜術家)를 찾아다니거나 잡신(雜神)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기도(祈禱)를 하려는 것은 일종의 종교심(宗敎心)이 움직이는 것이라고도 하겠다. 이것이 종교적 기연이 되어서 비로소 인생이 어떤 것임을 알게 되는 적절한 시기라고도 하겠다. 그러나, 이때 올바른 지도를 받기만 하면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고 올바른 종교의 신앙을 얻을 수도 있다. 그렇지 못하고 욕심에 끌려서 사언(邪言)과 망언(妄言)에 끌러서 미신(迷神)과 사교(邪敎)에 빠져서 무녀(巫女)의 달콤한 말에 걸려들게 되면, 자기의 욕구만를 채우려고 욕심에 영합(迎合)하는 사교(邪敎)로 떨어지기가 쉬운 것이다. 대저 종교(宗敎)라고 하면, 숭신(崇神)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무 잡신(雜神)이라도 위하기만 하면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같은 종교 가운데도 사교가 있고 정교(正敎)가 있으니 미신(迷信), 맹신(盲信)으로 아무 신(神)이라도 숭배하는 것은 유사 종교는 될지 모르나, 만인이 공인(公認)하고 의지하는 정교(正敎)는 되지 못한다. 의타 신앙(依他信仰)을 가진 타력 신앙 (他力信仰)의 종교라도 권선 징악의 도의적 정신(道義的精神)이 있고 계명(戒銘)이 있으며, 어느 정도의 오묘한 철학적 진리(哲學的眞理)가 있어서 혹세무민상(惑世誣民相)을 떠난 것이라야 종교(宗敎)라고 할 수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