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은(衆生恩)

2.중생은(衆生恩)
중생은(衆生恩)이란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은혜(恩惠)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도 또한 알고 보답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이제 그 내용을 간추려 보면 <모든 중생(衆生)은 무시이래(無始以來)로 육도(六道)에 윤회(輪廻)하여 백천겁(百千劫)을 지내오는동안 서로 부모가 되고 또 자식이 되기 때문에 모든 남자(男子)는 자부(慈父)요 모든 여자(女子)는 자모(慈母)인 것이다. 이렇게 자난 생중(生中)에 대은(大恩)이 있었음은 오히려 현재의 부모은(父모恩)과 같이 차별이 없다. 이와 같이 옛 은혜(恩惠)도 능히 다 보답하지 못하고있는 것이다. 그리고 전생(前生)에 일찌기 부모(父母)였던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은 곧 무명(無明)으로 인한 까닭이며 모든 위순(違順)이 생긴 것은 망업(妄業)으로 인한 것이니 이런 것을 일러 중생은(衆生恩)이라고 한다.>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중생(衆生)은 다겁생래(多劫生來)로 윤회(輪廻)하여 오는 중  서로 서로 인연관계(因緣關係)가 없을 수 없었으니 어찌 서로간의 은의(恩義)가 없었겠는가. 그러므로 인간(人間) 끼리는 물론이려니와 축생(畜生)에 까지도 그 은의(恩義)는 있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 이 중생은(衆生恩)의 뜻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생(過去生)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現在)도 우리는 부모(父母) 자식(子息)같은 관계(關係)에서 뿐만 아니라. 음식(飮食) 의복(衣服)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면에서 중생은(衆生恩)을 입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은혜(恩惠)를 철저히 알고 또 충실히 보답하도록 각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