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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 금륜(金輪)을 부처님위에

구경사 0 261
3. 여인이 금륜(金輪)을 부처님위에 던진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가란타(迦蘭陀) 죽림(竹林)에 계시었다. 그 때 그 나라에 큰 상인(商人)이 있었는데 이름을 부해(浮海)라 하였으며 여러 상인들을 데리고 큰 바다에 들러가 진기한 보배를 캐었다. 그 부인(婦人)은 젊고 용모도 아름다운데 그 남편을 생각하고 밤 낮으로 걱정하며 속히 집에 돌아 오도록 나라연천(那羅延천) 의 처소(處所)에 나아가 기도(祈禱)하고 빌었다."하늘이여. 만약 신령(神靈)하여 인간의 소원(所願)대로 하신다면 나의 남편을 편안(平安)히 돌아오게 하여 주소서. 내 이제 금(金). 은(銀). 영락(瓔珞)으로 하늘의 은혜(恩惠)를 갚을 것이오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똥 오줌의 더러운 냄새나는 것으로 하늘의 몸을 회욕하겠나이다.,, 이런 서원(誓願)을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과연 그의 소원대로 남편이 편안히 집에 돌아오므로 매우 기뻐 곧 금. 은.영락이며 가락지 팔찌를 만들어 모든 시녀들을 데리고 하늘 사당에 나아가다가 길에서 여래(如來)께서 모든 비구들을 데리고 왕사성(王舍城)에 들어옴과 마주쳤다. 그 여인은 불(佛) 세존(世尊)을 보자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로 광명(光明)이 널리 비추어 백천(百千)의 해와 같은지라 마음이 매우 기뻐 금. 은. 영락을 부처님위에 던지려하자 그 시종은 말하였다. "이것은 나라연천이 아니올시다.,, 하며 막고 허락하지 않았으나 그 부인은 그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곧 영락을 부처님위에 던지자 허공에서 보배 일산을 이루워 부처님을 따라 가고 멈추었다. 이런 변화를 보자 깊이 믿고 공경함이 생겨 몸을 땅에 던지고 큰 서원을 일으켰다. "내가 지금 이 영락을 부처님께 흩은 선근(善根)의 공덕(功德)으로 나는 내세(來世)에 정각(正覺)을 이루워 널리 중생(衆生)을 제도하여 부처님과 다름이 없게 하여지이다.,, 이런 기원(祈願)을 일으키자 부처님은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입에서 오색 광명이 나와 부처님을 세번 감돌고 다시 정수리로 들어 갔다. 이 때 아난(阿難)은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존중이시라 함부로 웃지 않으시는데 어떤 인연으로써 지금 미소를 지었사온지 오직 바라옵건대 자세히 해설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일으셨다. "너는 지금 이 부인이 금. 은. 영락을 내 위에 흩는것을 보지 못지 못하였느냐.,, 아난은 대답하였다. "그렇사옵니다. 다 보았나이다.,, "이 부인은 이 공덕으로 미래세에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에서 항상 모든 쾌락을 받다가 십삼겁(十三劫)을 지나 금륜영락(金輪瓔珞)이란 부처가 되어 널리 중생을 제도해 한량이 없으리니 이런 까닭에 미소하였느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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