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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호왕(法護王)이

구경사 0 281
3. 법호왕(法護王)이 부처님을 공양(供養)하고 목욕(沐浴)시킨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級孤獨園)에 계시었다. 그 때 그 성중(城中)에 오백(五百)의 상인(商人)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 나아가 장사를 하여 이익(利益)을  구하려 길을  따라 나가다가 광야(曠野) 가운데 이르자 길을 잃고 갈 곳을 몰랐다. 마침 찌는듯 더운 날에 목이 마르고 주려 죽을 지경이라 각각 무릎을 꿇고 모든 천신(天神)들에게 절을 하고 복을 빌었으나 아무런 영험이 없었다. 그 때 모든 상인들 가운데 한 우바새(優婆塞)가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에게 이르렸다. "여래(如來) 세존(世尊)께서는 항상 대자대비(大慈大悲)로써 낮과 밤 여섯 때( 주야육시 =晝夜六時)에 중생(衆生)들을 관찰(觀察)하되 누구든지 괴로운 액난(厄難)을 만나게되며 가서 건저 주십니다. 우리들도 이제 다 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 붓다,,라 부르면 이 괴로운 액난(厄難)을 구해 주실것입니다. 그러자 모든 상인들은 이 말을 듣고 각각 같은 소리로 "나무 붓다,,라 부르고 "원하옵건데 이 온갓 목마르고 더운 괴로움을 구해주소서.,, 라 하였다. 이 때 여래께서는 멀리서 여러 상인들이 부처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으시고 제석천왕과 같이 그 상인들 처소(處所)에 나아가서 크게 단비를 내려 덮고 목마름을  면(免)하게 하였다. 그들은 각각 크게 기쁨을 품고 본국(本國)에 도착하자 부처님과 모든 비구들을 청(請)하므로 부처님께서 허락을 하셨다. 그러자 당번(幢幡)을 세우고 온갖 보배 구슬을 달고 향수(香水)를 땅에 뿌리고 여러가지 묘(妙)한 꽃을 흩이고 가지가지 향을 사루어 음식을 다 갖춘 다음에 부처님께 가서 아뢰었다. "대성(大聖)이시여 때가 되어 음식이 다 준비 된 줄 아옵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옷을 갖추어 바루를 들으시고 모든 비구들을 거느리시고 상인들께 이르러 공양을 끝내시자 모든 상인들은 법을 듣고저 목말라 우르렸다. 그러자 부처님은 그들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설법을 하시자 마음이 트이고 뜻으로 알아 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多含果) 아나함과(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와 내지 위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낸 이들이 있었다. 그러자 모든 비구(比丘)들은 이것을 보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숙세(宿世)에 어떤 복덕(福德)을 심으셨기에 이에 상인들로 하여금 이런 공양(供養)을 받으시고 도과(道果)를 얻게 하시옵니까.,, 이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너히들을 위하여 분별해 해설(解說)하리라. 지난 과거세에 바라나국(婆羅那國)에 전단향불(旃檀香佛)이란 부처님이 출현(出現)하셔서 모든 비구들을 데리고 법호왕(法護王)의 나라로 나아갔느니라. 그 때에 마침 큰 가믐을 만나 곡식을 걷을 수 없었다. 왕은 부처님이 오심을 듣고 여러 신하들을 데리고 부처님을 맞고나서 " 저의 3개월 동안 네가지의 공양을 받으소서.,,하시자 부처님이 허락을 하시자 그는 성안에 다시 목욕탕(沐浴湯)을 만들어 부처님과 모든 비구들을 목욕을 시켜 드리고 큰 서원을 내어 "이 공덕으로써 원컨대 제석천왕은 크게 단비를 내리게 하여 염부제(閻浮提)에 두루 5곡(五穀)이 풍성(豊盛)하여 중생들을 제도하게 하소서.,,하였으므로 하늘이 비를 내려 은혜(恩惠)를 입었다. 그리고 곧 8만 4천의 보배 병을 만들어 부처님께서 목욕하신 물을 담아 염부제 8만 4천의 여러 성(城)에 주고 각각 병 하나로 탑을 만들어 공양하도록 칙명을 내리니 이것으로 인연(因緣)하여 위가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내었다. 이 때 전단향불(旃檀香佛)은 곧 왕에게 수기(授記)를 하되 "그대는 내세에 꼭 부처가 되어 이름은 석가모니(釋迦牟尼))라 부르며 널리 중생을 제도하여 한량이 없으리라.,, 고 하였느니라.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그 때의 법호왕이란 곧 나의 전생(前生)의 몸이었으며 그 때의 뭇 신하들은 곧 지금의 비구들임을 알아라. 그 때 모두 부처님을 공양한 공덕으로 한량없는 세상 가운데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안간(人間)에서 항상 한량없는 쾌락을 받았으며 그 일로 말미암아 이제 성불(成佛)하였으므로 인간과 천상들이 와서 나에게 공양하느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 하심을 듣자 크게 기쁜 마음을 내어 받들어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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