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五百)의 장사꾼들이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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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07:55
4. 오백(五百)의 장사꾼들이 바다에 들어가 보배를 캐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그 성안에 한 사람의 큰 장사꾼이 있어 오백명의 상인들을 데리고 함께 큰 바다에 들어 갔으나 배가 깨어져 도로 돌아왔다. 밤 낮으로 더욱 부지런히 무릎을 꿇고 여러 신들에게 빌고 복을 구하였으나 두번째도 세번 째도 거듭 바다에 들어 가면 여전히 배가 부셔졌다. 그러나 그 큰 상인은 복덕의 힘 때문에 마침내 물에 빠지지 않고 도로 고향에 돌아왔으나 크게 고뇌가 생겨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내 매양 일찍 들으니 부처님 세존(世尊)이 계셔서 일체 지혜(智慧)를 얻고 모든 천왕(天王)이며 세상 사람을 미천(美賤)없이 중생(衆生)을 어여삐 여겨 자기도 이익(利益)되고 남도 이익되게 한다고. 내 이제 꼭 그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 바다에 들어가서 만약 안온(安穩)하게 돌아온다면 마침내 얻은바 진기한 보배의 절반을 그 부처님에게 받들어 보시(布施) 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곧 상인들을 모아 함께 큰 바다에 들어가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 크게 진기한 보배를 얻어 안온하게 돌아왔다. 집안에 와서 그 보물(寶物)을 보자 사랑스럽고 아까운 생각이 나서 부처님께 보시하기를 즐기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약 이렇게 많은 보물의 반을 가지고 주게되면 스스로는 얼마되지 않으리라.,, 나는 이제 이 보물을 다 아내에게 주고 그에게 조금만의 돈을 얻어 시장에서 향과 바꾸어 기원(祇洹)에 가 향을 사루어 공양(供養)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그 계획대로 두어냥의 돈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향을 바꾸어 가지고 기원에 나아가 향을 사루어 공양하였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향기와 연기는 구름처럼 퍼져 두루 기원을 덮었다. 이 때 그 상인은 그 향연(香煙)을 보자 부처님 앞에서 깊이 스스로 뉘우쳐 ㄲ 짖었다. "나는 지금 어찌하여 부처님께 이 보배를 아끼고 보시하지 않았단 말인가.지금 여래(如來)는 참으로 신통력(神通力)이 있어 이 향연이 두루 기원을 덮으니 매우 희유하도다. 나는 이제 마땅히 맛 좋은 음식을 베풀어 부처님과 대중들을 청하여 집에 모시고 공양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곧 무릎을 길게 꿇고 부처님을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묵연히 허락 하셨다. 그는 집에 돌아와 음식을 준비해 다음날 때가 되자 사람을 보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음식이 이미 준비되었사오니 오직 성인께서는 때를 짐작하소서.,, 이 때 부처님께서는 옷을 정돈해 바루를 들고 모든 비구(比丘)들을 데리고 그 집에 이르러서 그의 공양을 받았다. 부처님께서 간탐함이 허물이요 나쁘다는 법을 말씀하자 마음이 열리고 뜻으로 깨우쳐 다시 보배 구슬을 가지고 부처님 정수리 위에 흩이자 허공중에서 보배 일산으로 변화되어 부처님을 따라가 머물었다. 이런 변화를 보자 온 몸을 땅에 던지고 큰 서원(誓願)을 세웠다. "이 공양의 선근 공덕으로 미래세(未來世)에 눈 멀고 귀 어두운 중생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귀의가 없는 사람의 귀의가 되고 구호함이 없는 이의 구호가 되고 해탈(解脫)하지 못한 이를 해탈시온함이 없는이를 안온케 하며 열반(涅槃)을 얻지 못한 이를 열반에 들게하여지이다.,, 이런 원력을 내자 부처님은 곧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입에서 오색(五色)의 광명(光明)이 나와 부처님을 세번 두루고 도로 정수리로 들어 갔다. 이 때 아난이(阿難)이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존중한이라 망녕되이 웃지 않으시나이다. 어떤 인연으로 지금 미소 하셨사온지 오직 원하옵건대 말씀하시어 알게하소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일으셨다. "너 지금 이 큰 상인이 부끄러운 마음을 나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그러 하옵니다. 다 보았사 옵니다.,, " 지금 이 상인이 나에게 공양함으로 지옥(地獄)과 축생(畜生) 아귀(餓鬼)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 가운데 태어나 항상 쾌락을 받으며 삼아승지(三阿僧祇) 겁(劫)을 지나 마침내 성불(成佛)하여 이름을 보성(寶盛)이라 할것이요. 중생을 제도하기 한량이 없으리라. 이런 까닭에 미소 하였느니라.,, 고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 때 그 성안에 한 사람의 큰 장사꾼이 있어 오백명의 상인들을 데리고 함께 큰 바다에 들어 갔으나 배가 깨어져 도로 돌아왔다. 밤 낮으로 더욱 부지런히 무릎을 꿇고 여러 신들에게 빌고 복을 구하였으나 두번째도 세번 째도 거듭 바다에 들어 가면 여전히 배가 부셔졌다. 그러나 그 큰 상인은 복덕의 힘 때문에 마침내 물에 빠지지 않고 도로 고향에 돌아왔으나 크게 고뇌가 생겨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내 매양 일찍 들으니 부처님 세존(世尊)이 계셔서 일체 지혜(智慧)를 얻고 모든 천왕(天王)이며 세상 사람을 미천(美賤)없이 중생(衆生)을 어여삐 여겨 자기도 이익(利益)되고 남도 이익되게 한다고. 내 이제 꼭 그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 바다에 들어가서 만약 안온(安穩)하게 돌아온다면 마침내 얻은바 진기한 보배의 절반을 그 부처님에게 받들어 보시(布施) 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곧 상인들을 모아 함께 큰 바다에 들어가 부처님 이름을 부르고 크게 진기한 보배를 얻어 안온하게 돌아왔다. 집안에 와서 그 보물(寶物)을 보자 사랑스럽고 아까운 생각이 나서 부처님께 보시하기를 즐기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하였다. "만약 이렇게 많은 보물의 반을 가지고 주게되면 스스로는 얼마되지 않으리라.,, 나는 이제 이 보물을 다 아내에게 주고 그에게 조금만의 돈을 얻어 시장에서 향과 바꾸어 기원(祇洹)에 가 향을 사루어 공양(供養)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그 계획대로 두어냥의 돈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향을 바꾸어 가지고 기원에 나아가 향을 사루어 공양하였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그 향기와 연기는 구름처럼 퍼져 두루 기원을 덮었다. 이 때 그 상인은 그 향연(香煙)을 보자 부처님 앞에서 깊이 스스로 뉘우쳐 ㄲ 짖었다. "나는 지금 어찌하여 부처님께 이 보배를 아끼고 보시하지 않았단 말인가.지금 여래(如來)는 참으로 신통력(神通力)이 있어 이 향연이 두루 기원을 덮으니 매우 희유하도다. 나는 이제 마땅히 맛 좋은 음식을 베풀어 부처님과 대중들을 청하여 집에 모시고 공양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곧 무릎을 길게 꿇고 부처님을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묵연히 허락 하셨다. 그는 집에 돌아와 음식을 준비해 다음날 때가 되자 사람을 보내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음식이 이미 준비되었사오니 오직 성인께서는 때를 짐작하소서.,, 이 때 부처님께서는 옷을 정돈해 바루를 들고 모든 비구(比丘)들을 데리고 그 집에 이르러서 그의 공양을 받았다. 부처님께서 간탐함이 허물이요 나쁘다는 법을 말씀하자 마음이 열리고 뜻으로 깨우쳐 다시 보배 구슬을 가지고 부처님 정수리 위에 흩이자 허공중에서 보배 일산으로 변화되어 부처님을 따라가 머물었다. 이런 변화를 보자 온 몸을 땅에 던지고 큰 서원(誓願)을 세웠다. "이 공양의 선근 공덕으로 미래세(未來世)에 눈 멀고 귀 어두운 중생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귀의가 없는 사람의 귀의가 되고 구호함이 없는 이의 구호가 되고 해탈(解脫)하지 못한 이를 해탈시온함이 없는이를 안온케 하며 열반(涅槃)을 얻지 못한 이를 열반에 들게하여지이다.,, 이런 원력을 내자 부처님은 곧 미소를 지으셨다. 그러자 입에서 오색(五色)의 광명(光明)이 나와 부처님을 세번 두루고 도로 정수리로 들어 갔다. 이 때 아난이(阿難)이 부처님께 나아가 아뢰었다. "여래께서는 존중한이라 망녕되이 웃지 않으시나이다. 어떤 인연으로 지금 미소 하셨사온지 오직 원하옵건대 말씀하시어 알게하소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일으셨다. "너 지금 이 큰 상인이 부끄러운 마음을 나에게 공양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그러 하옵니다. 다 보았사 옵니다.,, " 지금 이 상인이 나에게 공양함으로 지옥(地獄)과 축생(畜生) 아귀(餓鬼)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 가운데 태어나 항상 쾌락을 받으며 삼아승지(三阿僧祇) 겁(劫)을 지나 마침내 성불(成佛)하여 이름을 보성(寶盛)이라 할것이요. 중생을 제도하기 한량이 없으리라. 이런 까닭에 미소 하였느니라.,, 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