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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듣자 마을 사람들은

구경사 0 281
이것을 듣자 마을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하면서도 놀랜 가슴을 가듬었다. 한편 사리불 (舍利弗)은 소치기가 떠나는 것을 보고 부처님께 이렇게 질문을 했다. 석가세존(釋迦世尊) 부처님이시여, 출가를 원하는 사람을 어찌해서 집에 돌아가도록 하셨습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사리불아, 저 사람은 소를 돌려주고 반드시 이곳에 올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修行者)가 되어 훌륭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다. 얼마 후 소치기 목동인 환희는  오백 명의 친구를 데리고 부처님 계신 곳을 찾아왔다.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소를 주인에게 돌려 주고 왔습니나. 제발 저의 출가를 허락하여 주십시요.,, 라고 빌었다. 부처님은 그와 오백 명의 소치기 목동들의 출가를 허락하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수행을 통하여 각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 때 하늘에서 다시 태어난 뚜꺼비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연(因緣)의 좋은 과보를 얻은 것을 깨닫고 은혜(恩惠)에 보답코자 부처님을 찾아오게 되었다. 어느 날 밤 그는 하늘나라의 우아한 옷차림으로 부처님을 찾아 왔다. 그러자 갠지스강 기슭은 밝은 광경이 비치고 하늘에서 꽃이 떨어져 부처님을 덮었다. 그는 부처님께 절했다. 부처님은 그를 위해서 불교의근본인 "알아 차리지 못하는 것과 깨달음,,에 대해서 설법(說法)을 하셨다. 그 이튿날 수행자들은 지난 밤의 일을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어제밤 범부(梵夫)나 제석천(帝釋天), 사천왕천(四天王天)이 찾아 왔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 소치기 환희가 설법을 듣고 있을 때 그의 지팡이 밑에서 청법의 방해를 겁내어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부처님을 생각하며 죽은 뚜꺼비가 왔다. 그는 공덕에 의해서 사천왕궁에 태어나 천자(天子)의 모습으로 설법(說法)을 듣고자 온 것이다.,, 그러자 수행자들은 제차 부처님께, "세존이시여, 환희와 오백명의 소치기 목동들은 어떤 업(業)으로 인해서 소치기로 태어났고 출가해서 깨달음을 얻었습니까? 그리고 또한 뚜꺼비는 어떤 업으로 그렇게 태어나서 마침내 천자(天子)가 되어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까?,, 라고 질문을 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 하시길 "비록 많은 세월이 흘러도 지은 업은 없어지지 않는다. 인연이 닿으면 보답은 자신이 받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과 같은 옛날의 설화(說話)를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옛날 바라나시의 녹야원(鹿野苑)에 가섭파여래(迦攝波如來)라는 부처님이 살고 계셨는데, 소치기는 이 부처님을 따라 출가(出家)해서 삼장(三藏)에 통해 큰 법사(法師)가 되어 오백 명의 제자를 거느리는 몸이 되었다. 또한 그는 사람들과의 분쟁을 화해시키는 제주가 있었다. 그때 거만한 수행자가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인사조차하지 않고 지내다가 이 두 사람의 수행자가 대중과 다투어 그에게 화해를 간청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내가 화해를 시켜주면 이 수행자들을 두 번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우선 다른 스님에게 화해를 부탁해서 화해가 안 되면 내가 나서겠다.고 마음먹고, "나는 싸운 이유를 잘 모르니 다른 스님께 가보라.,,라고 두 수행자에게 말하고 외출해 버렸다. 그들은 하는 수 없이 다른 스님에게 화해를 부탁해서 곧 화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제자에게 물으니 제자들은 다른 스님이 화해를 시켰다고 소상히 설명하였다. 이 말을 듣고 나서 그런 화해 방법은 소치기나 하는 것이라고 욕을 하였다. 그러자 오백 명의 제자는 스승의 말대로 그런 화해 방법은 소치기나 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이 때 욕을 한 업으로 인하여 오백 생을 소치기로 태어나 최후로 나를 찾아 와서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부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하늘에 태어난 뚜꺼비도 가섭파여래 밑에서 출가한 사람이다. 그는 참선 수행을 즐겨서 어느 마을 절에 묵으면서 좌선을 하려고 했는데 같이 묵던 수행자 중에서 경읽기를 좋아하는 승려가 있어서 그가 소리높이 불경을 외는 바람에 선정(禪精)에 잠길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그는 한 밤중에 좌선(坐禪)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새벽에도 역시 독경소리 때문에 좌선을 못했다. 마침내 그는 화가 나서, "저 수행자들은 밤이 새도록 뚜꺼비 같은 소리로 중얼댄다.,,고 욕을 했다. 그는 이 욕으로 얻은 업으로 말미암아 오백 번 뚜꺼비로 태어났고, 그리고 마침내는 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끝내고 부처님은 다시 말씀을 하시기를, "수행자들아 내가 늘 말하지만 나쁜 업에는 나쁜 과보가 있고 좋은 업에는 좋은 응보(應報)가 있다. 그러니 악업(惡業)은 버리고 선업(善業)을 닦도록 할지니라.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약사 제 십일(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藥事 第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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