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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사상

구경사 0 652
6. 열반사상(涅槃思想) : 위에서도 이미 고찰한 것과 같이 소승(小乘)에서는 열반(涅槃)을 유여의(有餘依)와 무여의(無餘依)의 둘로 나누어 육신의 유무(有無)를 가지고 구분하였지만 이것은 유부(有部)의 주장이고 원시 불교(原始佛敎)상으로 보면 열반(涅槃)이란 현실에서 증득(證得)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이 사후(死後)의 세계에서 어떤 완전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이상 열반(涅槃)의 증득(證得)도 현실에서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후세 대승불교(大乘佛敎)에선 특히 법상종(法相宗) 같은 데에선 네가지 열반(涅槃 = 사종열반(四種涅槃)을 말하고 있으니 그것은
ㄱ. 본래자성청정열반(本來自性淸淨涅槃) : 제법(諸法)의 실상(實相)인 진여(眞如)를 말하는 것으로 그 성품(性品)이 청정(淸淨)하여 한량없는 공덕(功德)을 갖춘 동시 생멸(生滅)을 떠나 고요하다.
ㄴ.유여의열반(有餘依涅槃) : 번뇌장(煩惱障)을 끊어 나타나는 진여(眞如)로서 번뇌(煩惱)는 다 끊어 없어졌으나 몸이 남아 있다.
ㄷ.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 위의 것과 마찬가지로 번뇌장(煩惱障)을 끊고 증득(證得)한 열반(涅槃)이나 오온(五蘊)의 화합인 몸까지 없어져 심신(心身)이 함께 없어진 곳에 나타나늩 열반(涅槃)
ㄹ.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 :  소지장(所知障)을 끊어 증득(證得)한 진여(眞如), 지장(智障)을 끊으면 생사(生死)와 열반(涅槃)이 차별없는 깊은 지혜(智慧)를 얻어 대지(大智)로써 생사(生死)를 떠나 생사(生死)의 미계(迷界)에 머무르지 않되 대비(大悲)가 있으므로 열반(涅槃)에 머무르지 않고 중생(衆生)을 교화 한다. 이러한 두 작용이 동시에 있으나 그 실체는 항상 적정(寂靜)하다. 는 것으로 이 중에서도 네번째의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에 그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것은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을 증득(證得)하신 그 몸 그대로 중생(衆生) 교화(敎化)에 임하시되 일체 그 경지에 변동이 없었음을 생각할 때 원시 불교(原始佛敎)의 사상(思想)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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