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長老) 비구(比丘)가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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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11:58
2. 장노(長老) 비구(比丘)가 모태(母胎)안에서 60년을 지낸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가란타(迦蘭陀) 죽림(竹林)에 계시었다. 그 때 그 성안에 한 장자(長者)가 있으니 재물(財物)이 한량 없어 이루 헤일 수 없었으며 명문 집안을 가려서 그집 딸을 부인으로 맞아 여러가지 음악으로 서로 즐기며 생활 하다가 그 부인이 임신을 하여 열달이 차서 아이를 낳으려 하였으나 그러나 해산을 하지 못한채 이내 거듭 임신을 하였다. 열달이 되어 아이를 하나 낳았으나 먼저 임신된 태아는 왼쪽과 오른쪽 옆구리를 돌면서 나오지 않고 여러 차례로 자식을 아홉이나 임신하여 각각 열달에 낳았으나 오직 먼저 든 태아는 태안에 있는채 나오지 않았다. 그 어머니는 고통이 심하여 모든 탕약을 지어다 먹었으나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항상 집안의 부축을 받으며 생활 하였다. 그 부인은 "내 배 안의 자식은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았으니 이제 만약 내가 죽거든 반드시 내 배를 갈라 아이를 내어 양육하라.,, 그 어머니는 고통을 참지 못해 곧 목숨을 마치었다. 그러자 모든 권속들은 그 시체를 실고 안장할 곳에 나아가 유명한 의사 기바(萁婆)를 불러 배를 갈라 보자 작은 아이가 나왔다. 형상이 노인과 같아 머리털이 희고 몸을 꾸부리고 있었으며 사방을 돌아보고 모든 친척들에게 말을 하였다. "당신들은 알아 두시오. 나는 과거의 몸이 나쁜 말로 수행하는 비구승들을 꾸짓고 욕한 까닭에 어머니 배속에서 60년이 지나도록 이런 고통을 받았소.,, 그러자 모든 친족들은 이 아이의 말을 듣고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며 슬퍼하면서 말을 잊지 못하였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멀리서 이 아이의 선근(善根)이 이미 익은 줄 알으시고 모든 대중들을 데리고 그 곳에 가셔서 어린 아이에게 일으셨다. "너는 장노비구(長老比丘)가 아니냐.,, 아이는 대답하였다. " 참으로 그렇습니다.,, 두번 세번 다시 또 이러함을 묻자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모든 대중들은 이 어린아이가 부처님과 문답하는 것을 보고 각각 의심을 품고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지금 이 늙은 어린이는 과거에 어떤 업(業)을 지었기에 태중에서 머리털이 쉬고 허리를 꾸부리고 걸으며 또 여래(如來)와 서로 문답하나이까? 그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대중들에게 일으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해 말하리라 이 현겁중에 파라나국(波羅那國)에 가섭불(迦葉佛)이 출세하였는데 모든 비구들이 여름 안거(安居)를 하자 대중들이 화합하여 나이 많은 비구를 한 사람 뽑아 유나(維那僧)을 삼고 법규(法規)를 세워 여름 안거를 하였다. 그러자 도를 성취한 사람은 함께 자자(自姿)를 허락하고 도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은 자자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 때 유나승 혼자만이 도를 성취하지 못하였음으로 대중들은 다 포살(布薩) 자자를 허락치 않으므로 마음에 오뇌를 품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 혼자에게 그렇게 살림하는 일을 맡기고 너희들은 편안히 도를 닦고나서 지금 다시 드리어 포살갈마(布薩羯磨)의 자자를 허락치 않는구나 곧 진에(嗔恚)를 내어 대중들을 꾸짖고 욕함으로 이내 붙들리어 방안에 갇히자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을 항상 어두운데 있어 광명(光明)을 보지 못하게하리라. 지금 내가 이 어두운 방에 있는것 같이 하리라.,, 이렇게 말하고나서 자살하여 목숨을 마치자 지옥에 떨어져 큰 고뇌를 받다가 지금 비로소 벗어나 태중에 있으면서 이런 고뇌를 받았느니라.,, 이 때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각 스스로 몸과 입과 뜻의 업(業)을 지켜 생사(生死)를 싫어하고 수다원과(修陀洹果)와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기도 하고 또 벽지불(辟支佛)의 마음을 일으키고 또는 위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모든 친족들은 도로 늙은 어린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가 양육하였다. 점점 장성해 나이 들자 출가케 하여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자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이 때 모든 비구들은 이것을 보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지금 이 늙은 어린이 비구는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쌓았기에 출가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 하였사옵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지난 옛날 대중들을 공양하고 유나가 되어 살림을 맡은 인연(因緣)으로 지금 나를 만나 출가하여 도(道)를 이루었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가란타(迦蘭陀) 죽림(竹林)에 계시었다. 그 때 그 성안에 한 장자(長者)가 있으니 재물(財物)이 한량 없어 이루 헤일 수 없었으며 명문 집안을 가려서 그집 딸을 부인으로 맞아 여러가지 음악으로 서로 즐기며 생활 하다가 그 부인이 임신을 하여 열달이 차서 아이를 낳으려 하였으나 그러나 해산을 하지 못한채 이내 거듭 임신을 하였다. 열달이 되어 아이를 하나 낳았으나 먼저 임신된 태아는 왼쪽과 오른쪽 옆구리를 돌면서 나오지 않고 여러 차례로 자식을 아홉이나 임신하여 각각 열달에 낳았으나 오직 먼저 든 태아는 태안에 있는채 나오지 않았다. 그 어머니는 고통이 심하여 모든 탕약을 지어다 먹었으나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항상 집안의 부축을 받으며 생활 하였다. 그 부인은 "내 배 안의 자식은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았으니 이제 만약 내가 죽거든 반드시 내 배를 갈라 아이를 내어 양육하라.,, 그 어머니는 고통을 참지 못해 곧 목숨을 마치었다. 그러자 모든 권속들은 그 시체를 실고 안장할 곳에 나아가 유명한 의사 기바(萁婆)를 불러 배를 갈라 보자 작은 아이가 나왔다. 형상이 노인과 같아 머리털이 희고 몸을 꾸부리고 있었으며 사방을 돌아보고 모든 친척들에게 말을 하였다. "당신들은 알아 두시오. 나는 과거의 몸이 나쁜 말로 수행하는 비구승들을 꾸짓고 욕한 까닭에 어머니 배속에서 60년이 지나도록 이런 고통을 받았소.,, 그러자 모든 친족들은 이 아이의 말을 듣고 하늘을 부르며 통곡하며 슬퍼하면서 말을 잊지 못하였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멀리서 이 아이의 선근(善根)이 이미 익은 줄 알으시고 모든 대중들을 데리고 그 곳에 가셔서 어린 아이에게 일으셨다. "너는 장노비구(長老比丘)가 아니냐.,, 아이는 대답하였다. " 참으로 그렇습니다.,, 두번 세번 다시 또 이러함을 묻자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모든 대중들은 이 어린아이가 부처님과 문답하는 것을 보고 각각 의심을 품고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지금 이 늙은 어린이는 과거에 어떤 업(業)을 지었기에 태중에서 머리털이 쉬고 허리를 꾸부리고 걸으며 또 여래(如來)와 서로 문답하나이까? 그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대중들에게 일으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분별해 말하리라 이 현겁중에 파라나국(波羅那國)에 가섭불(迦葉佛)이 출세하였는데 모든 비구들이 여름 안거(安居)를 하자 대중들이 화합하여 나이 많은 비구를 한 사람 뽑아 유나(維那僧)을 삼고 법규(法規)를 세워 여름 안거를 하였다. 그러자 도를 성취한 사람은 함께 자자(自姿)를 허락하고 도를 성취하지 못한 사람은 자자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 때 유나승 혼자만이 도를 성취하지 못하였음으로 대중들은 다 포살(布薩) 자자를 허락치 않으므로 마음에 오뇌를 품고 이렇게 말하였다. "나 혼자에게 그렇게 살림하는 일을 맡기고 너희들은 편안히 도를 닦고나서 지금 다시 드리어 포살갈마(布薩羯磨)의 자자를 허락치 않는구나 곧 진에(嗔恚)를 내어 대중들을 꾸짖고 욕함으로 이내 붙들리어 방안에 갇히자 이렇게 말하였다. "너희들을 항상 어두운데 있어 광명(光明)을 보지 못하게하리라. 지금 내가 이 어두운 방에 있는것 같이 하리라.,, 이렇게 말하고나서 자살하여 목숨을 마치자 지옥에 떨어져 큰 고뇌를 받다가 지금 비로소 벗어나 태중에 있으면서 이런 고뇌를 받았느니라.,, 이 때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각 스스로 몸과 입과 뜻의 업(業)을 지켜 생사(生死)를 싫어하고 수다원과(修陀洹果)와 사다함과(斯陀含果), 아나함(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기도 하고 또 벽지불(辟支佛)의 마음을 일으키고 또는 위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모든 친족들은 도로 늙은 어린이를 데리고 집에 돌아가 양육하였다. 점점 장성해 나이 들자 출가케 하여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자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다. 이 때 모든 비구들은 이것을 보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지금 이 늙은 어린이 비구는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쌓았기에 출가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 하였사옵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지난 옛날 대중들을 공양하고 유나가 되어 살림을 맡은 인연(因緣)으로 지금 나를 만나 출가하여 도(道)를 이루었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