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왕(拔提王)이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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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 18:01
9. 발제왕(拔提王)이 비구(比丘)가 된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었다. 그 때 여래(如來)께서는 육년(六年) 고행(苦行)을 마치시고 비로소 정각(正覺)을 이룬지 만 12년이 되어 천 2백 55인의 비구들을 데리고 바야흐로 가비라국으로 가려하여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 이제 그곳에 가면 보통과 같지 않으니 그 나라 석가족(釋迦族)들은 교만스러운 마음이 많으니 각각의 신통변화(神通變化)를 나투워 그 나라에 가리라.,, 곧 천 2백 5십 5인의 비구(比丘)들에게 명령하였다. " 내 지금 본국에 돌아가고저 하니 너희들은 각각 신통 변화를 나투어서 그 모든 석가족들을 믿고 귀의(歸依)케 하라.,, 이 때 부처님께서는 큰 광명(光明)을 놓고 모든 비구들과 허공(虛空)을 타고 그 가비라국으로 나아가셨다. 그 때 정반왕(淨飯王은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모든 석가족들에게 명령해 길을 평편하게 닦고 더러운것을 소제하고 깃대와 번을 세워 온갖 보배 구슬을 달고 향수를 땅에 뿌리고 여러가지 묘한 꽃을 땅에 흩은 뒤에 모든 음악을 연주하며 세존(世尊)을 받들어 맞아 부처님께 나아가 발에 정례하고 왕궁(王宫)에 들기를 청하니 들어가 왕(王)의 공양(供養)을 받았다. 이 때 정반왕(淨飯王)은 부처님의 시종(侍從)들을 보자 비록 신통력(神通力)은 있으나 형체가 추루하여 인정에 맞지 않는지라. "내 이제 발제(拔提)등 오백여인의 석가족(釋迦族)을 가려서 세존(世尊)의 시종(侍從)을 삼으리라.,, 이렇게 말하고나서 이내 칙명으로 오백여 인을 선택하여 데리고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우파리(優婆離)에게 머리텰과 수염을 깍게 하자 눈물 방울이 떨어져 석가왕 위에 떨어지자 이내 곧 물으셨다. "너는 지금 어찌하여 이렇게 눈물을 흘리느냐.,, 우파리는 말하였다. "왕은 지금 석가족 가운데 높음인데 기약도 없이 하루 아침에 헝상을 바꾸어 머트렵게 하고 음식과 의복을 분소의(奮掃衣)를 입지 않았습니까.,, 왕은 이런것을 보자 눈물을 흘렸다. 그 때 발제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울적하여 더욱 교만함이 생겼다. 머리털과 수염을 다 깍고나서 옷과 바루를 갖추어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대중가운데 들어가 차례로 절을 하다가 우바리 앞에 이르려서는 멈춘채 절을 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발제왕에게 물었다. 너는 지금 어찌하여 홀로 우바리에게 절을 하지 않느냐.,, 발제왕은 말하였다. "그는 천하고 나는 귀하니 그래서 예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이 법가운데는 귀천(貴賤)이 없고 마치 오뚜기와 같이 편안코 위태로움을 보전키 어렵느니라.,, 그러나 발제왕은 말하였다. "그는 나의 노예였으니 참아 예하지 못하겠나이다.,, 부처님은 거듭 일으셨다. "일체 노복이며 빈부 귀천이란 은혜와 사랑으로 나뉘는 것이니 어찌 차별이 있겠느냐.,, 그러나 발제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몸을 굽혀 절을하자 땅이 크게 진동하고 모든 하늘은 공중에서 미증유함을 찬탄하였다. 석가 발제왕이 도를 구하기 때문에 이에 능히 그 하천한 사람에게 몸을 굽혀 무릎을 꿇고 절을 했으니 아만한 깃대가 장차 쓰러졌다.,, 이 때 발제왕은 구족계를 받고나서 한쪽에 물러나 앉아 부처님의 설법(說法)을 듣자 마음이 트이고 깨달아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고 바루를 들고 걸식을 하며 모든 무덤 사이와 나무 아래 머물어도 마음이 태연하였고 또한 두러움이 없어 이런 말을 하였다. "나는 옛날 왕궁에 있을 때 장사들을 모아 병기(兵器)를 쥐고 좌우에 두었지만 집짓 위태롭고 두러웠으나 나는 지금 출가하여 도에 들자 이 무덤 사이에 있어도 또한 두러움이없으니 상쾌하기 말할수 없도다.,, 이 때 아난이 발제비구의 말을 듣고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이 석가발제비구는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지었기에 석가족에 태어났으며 또한 출가한지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사옵이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일르셨다. "너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내 너를 위하여 분별해 말하리라. 지난 과거 한량없는 세상에 파라나국(波羅那國)에 벽지불(辟支佛)이 있어 바루를 들고 다니며 걸식을 하였느니라. 그때 어떤 사람이 빈궁하여 굶주리고 길을 가다가 오직 적은 떡이 있었는데 시간에 마추어 먹으려다가 벽지불을 보자 위의가 조용하며 걸식을 하는지라 마음이 크게 기뻐 이내 떡을 가지고 벽지불에게 보시(布施)하였다. 벽지불은 떡을 받자 몸을 허공에 솟구쳐 열 여덝가지 신통을 나투어 동쪽에서 솟아 서쪽에서 없어지고 남쪽에서 솟아 북쪽에서 없어지며 몸에서 물과 불을 내 뿜으며 이렇게 여러가지 18종의 변화를 부렸다. 그러자 떡을 베푼 사람은 이 변화를 보자 더욱 믿고 공경함이 생겨 서원을 일르키고 갔으니 이런 선근(善根)의 공덕인연(功德因緣)으로 한량없는 세상에서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에서 존귀(尊貴)하고 영화롭게 항상 쾌락을 누리다가 내지 지금 나를 만나 출가하여 도과(道果)를 얻었느니라.,, 부처님은 아난에게 거듭 말씀하시었다. "그 때 떡을 베푼 사람은 지금의 이 발제비구임을 알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인연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와 대중들은 아나함과(阿那含果)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한 이들도 있고 벽지불(辟支佛)의 마음을 일으키고 또 위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도 있었다.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시었다. 그 때 여래(如來)께서는 육년(六年) 고행(苦行)을 마치시고 비로소 정각(正覺)을 이룬지 만 12년이 되어 천 2백 55인의 비구들을 데리고 바야흐로 가비라국으로 가려하여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 이제 그곳에 가면 보통과 같지 않으니 그 나라 석가족(釋迦族)들은 교만스러운 마음이 많으니 각각의 신통변화(神通變化)를 나투워 그 나라에 가리라.,, 곧 천 2백 5십 5인의 비구(比丘)들에게 명령하였다. " 내 지금 본국에 돌아가고저 하니 너희들은 각각 신통 변화를 나투어서 그 모든 석가족들을 믿고 귀의(歸依)케 하라.,, 이 때 부처님께서는 큰 광명(光明)을 놓고 모든 비구들과 허공(虛空)을 타고 그 가비라국으로 나아가셨다. 그 때 정반왕(淨飯王은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모든 석가족들에게 명령해 길을 평편하게 닦고 더러운것을 소제하고 깃대와 번을 세워 온갖 보배 구슬을 달고 향수를 땅에 뿌리고 여러가지 묘한 꽃을 땅에 흩은 뒤에 모든 음악을 연주하며 세존(世尊)을 받들어 맞아 부처님께 나아가 발에 정례하고 왕궁(王宫)에 들기를 청하니 들어가 왕(王)의 공양(供養)을 받았다. 이 때 정반왕(淨飯王)은 부처님의 시종(侍從)들을 보자 비록 신통력(神通力)은 있으나 형체가 추루하여 인정에 맞지 않는지라. "내 이제 발제(拔提)등 오백여인의 석가족(釋迦族)을 가려서 세존(世尊)의 시종(侍從)을 삼으리라.,, 이렇게 말하고나서 이내 칙명으로 오백여 인을 선택하여 데리고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우파리(優婆離)에게 머리텰과 수염을 깍게 하자 눈물 방울이 떨어져 석가왕 위에 떨어지자 이내 곧 물으셨다. "너는 지금 어찌하여 이렇게 눈물을 흘리느냐.,, 우파리는 말하였다. "왕은 지금 석가족 가운데 높음인데 기약도 없이 하루 아침에 헝상을 바꾸어 머트렵게 하고 음식과 의복을 분소의(奮掃衣)를 입지 않았습니까.,, 왕은 이런것을 보자 눈물을 흘렸다. 그 때 발제왕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울적하여 더욱 교만함이 생겼다. 머리털과 수염을 다 깍고나서 옷과 바루를 갖추어 구족계(具足戒)를 받고 대중가운데 들어가 차례로 절을 하다가 우바리 앞에 이르려서는 멈춘채 절을 하지 않았다. 부처님은 발제왕에게 물었다. 너는 지금 어찌하여 홀로 우바리에게 절을 하지 않느냐.,, 발제왕은 말하였다. "그는 천하고 나는 귀하니 그래서 예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이 법가운데는 귀천(貴賤)이 없고 마치 오뚜기와 같이 편안코 위태로움을 보전키 어렵느니라.,, 그러나 발제왕은 말하였다. "그는 나의 노예였으니 참아 예하지 못하겠나이다.,, 부처님은 거듭 일으셨다. "일체 노복이며 빈부 귀천이란 은혜와 사랑으로 나뉘는 것이니 어찌 차별이 있겠느냐.,, 그러나 발제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몸을 굽혀 절을하자 땅이 크게 진동하고 모든 하늘은 공중에서 미증유함을 찬탄하였다. 석가 발제왕이 도를 구하기 때문에 이에 능히 그 하천한 사람에게 몸을 굽혀 무릎을 꿇고 절을 했으니 아만한 깃대가 장차 쓰러졌다.,, 이 때 발제왕은 구족계를 받고나서 한쪽에 물러나 앉아 부처님의 설법(說法)을 듣자 마음이 트이고 깨달아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고 바루를 들고 걸식을 하며 모든 무덤 사이와 나무 아래 머물어도 마음이 태연하였고 또한 두러움이 없어 이런 말을 하였다. "나는 옛날 왕궁에 있을 때 장사들을 모아 병기(兵器)를 쥐고 좌우에 두었지만 집짓 위태롭고 두러웠으나 나는 지금 출가하여 도에 들자 이 무덤 사이에 있어도 또한 두러움이없으니 상쾌하기 말할수 없도다.,, 이 때 아난이 발제비구의 말을 듣고 나아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이 석가발제비구는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지었기에 석가족에 태어났으며 또한 출가한지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사옵이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일르셨다. "너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내 너를 위하여 분별해 말하리라. 지난 과거 한량없는 세상에 파라나국(波羅那國)에 벽지불(辟支佛)이 있어 바루를 들고 다니며 걸식을 하였느니라. 그때 어떤 사람이 빈궁하여 굶주리고 길을 가다가 오직 적은 떡이 있었는데 시간에 마추어 먹으려다가 벽지불을 보자 위의가 조용하며 걸식을 하는지라 마음이 크게 기뻐 이내 떡을 가지고 벽지불에게 보시(布施)하였다. 벽지불은 떡을 받자 몸을 허공에 솟구쳐 열 여덝가지 신통을 나투어 동쪽에서 솟아 서쪽에서 없어지고 남쪽에서 솟아 북쪽에서 없어지며 몸에서 물과 불을 내 뿜으며 이렇게 여러가지 18종의 변화를 부렸다. 그러자 떡을 베푼 사람은 이 변화를 보자 더욱 믿고 공경함이 생겨 서원을 일르키고 갔으니 이런 선근(善根)의 공덕인연(功德因緣)으로 한량없는 세상에서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인간(人間)에서 존귀(尊貴)하고 영화롭게 항상 쾌락을 누리다가 내지 지금 나를 만나 출가하여 도과(道果)를 얻었느니라.,, 부처님은 아난에게 거듭 말씀하시었다. "그 때 떡을 베푼 사람은 지금의 이 발제비구임을 알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인연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와 대중들은 아나함과(阿那含果)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한 이들도 있고 벽지불(辟支佛)의 마음을 일으키고 또 위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