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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위

구경사 0 348
성위(聖位)
이상의 7방편도(七方便道)를 힘써 수행(修行)함으로써 세제일법(世第一法)에 연이어 무루지(無漏智)가 생기는 바 이 무루지(無漏智)를 얻는 자는 삼도사과(三道四果)의 단계을 거쳐 삼계(三界)의 견수혹(見修惑)을 모두 끊고 성자(聖者)가 된다. 여기에서 삼도(三道)란 것은 견도(見道), 수도(修道), 무학도(無學道)를 이르는 것이요 사과(四果)란는 것은 예유과(預流果), 일래과(一來果), 불환과(不還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이르는 것이다. 여기서 견혹(見惑)이란 사제(四諦)의 진리(眞理)에 어두워 진리(眞理)를 보지 못한. 사상(思想)적인 것으로 진리(眞理)에 생긴 번뇌(煩惱)라는 뜻에서 미리혹(迷理惑), 또한 이것은 사사 사교(邪師 邪敎) 등에 의해 또는 스스로의 그릇된 사유(思惟)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일어나니 이런 뜻에서 분별혹(分別惑)이라고도 부 르며 이것은 진리(眞理)를 바로 보면 곧 끊어지니 견도(見道)에서 끊는 것이며 다음 수혹(修惑)이란 생존욕(生存欲) 생식욕(生殖欲)같이 선천적인 것으로 이것은 사실에 대해 어두운 번뇌(煩惱)이니 미사혹(迷事惑), 또는 이것은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 부터 이미 있는 것이니 이런 뜻에서 구생혹(俱生惑)이라고도 부르며 이것은 그 뿌리가 깊어서 금방 끊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도(修道)의 위(位)에서 자꾸 닦아감으로써 점차 끊어지는 것이다. 견수혹(見修惑)엔 다음과 같은 열가지가 있다.
1. 탐(貪) : 탐내는것.
2. 진(瞋) : 성내는 것.
3. 치(痴) : 모든 사리(事理)에 어두워 어리석은 것 곧 부명(無明)
4. 만(慢) : 자기를 뽐내는 것.
5. 의(疑)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이 주저하여 결정치 못하고 의심하는 것.
6. 신견(身見) : 자기의 몸이 오온(五蘊)의 가합(假合)으로 이루워진 줄을 알지 못하고 실지로 (나) 또는 (나의 것)이 있다고 집착하는 소견.
7.변견(邊見) : 사람은 죽으면 그만이라던지 혹은 영원히 그대로 있다던지 하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친 소견.
8. 사견(邪見) : 인과(因果)의 도리(道理)가 없다고 하는 등의 삿된 소견.
9. 견취견(見取見) : 위의 세가지 그릇된 소견을 옳다고 하는 소견.
10. 계금취견(戒禁趣見) : 세속적인 어떤 율법(律法)이 참된 도리(道理)가 아닌데도 참된 것이라 하는 소견.
그런데 이 열가지의 번뇌(煩惱 = 혹(惑) 또는 수면(隨眠)이라고도 함.)은 모두 견혹(見或)이나 이중 탐(貪), 진(瞋), 치(痴), 만(慢)의 네가지는 우리가 과음(過飮) 과식(過食)등은 좋지 못한 줄을 뻔히 알면서도 또는 다시는 안 그러리라 하면서도 어떤 경우를 당하여선 그 사실을 알고 있건 망각하건 간에 다시 하는 것처럼 쉽게 끊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것은 수도위(修道位)에서 자꾸 닦아가야 하며 그러므로 이 네가지는 수혹(修惑)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열가지 번뇌(煩惱)중 다른 것은 견도(見道)에서 끊어지나 탐(貪), 진(瞋), 치(痴), 만(慢)은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수도(修道)에서 끊어야 하므로 견혹(見惑)은 십종(十種), 수혹(修惑)은 그 중에서 완전히 못 끊고 남은 사종(四種)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십혹(十惑)중 신견(身見) 등의 오견(五見)은 도리(道理)를 추구하는데서 일어나는 것으로 그 성질이 예리하므로 오리사(五利使), 탐(貪) 등의 오혹(五惑)은 사상(事相)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곳을 따라 멋대로 일어나며 그 성질이 둔하기에 오둔사(五鈍使)라고 하며 이것을 모두 사(使)라고 하는 이유는 이들은 중생(衆生)의 신심(身心)을 구사(驅使)하여 생사(生死)의 고해(苦海)에. 유전(流轉)케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상 열가지 번뇌(煩惱)가 근본(根本) 번뇌(煩惱)인데 이 중 오견(五見)을 그냥 견(見)으로 합하여 보면 여섯가지가 되어 육종수면(六種隨眠)이라고도 하며 일체의 모든 번뇌(煩惱)는 모두 이것을 근본으로 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그 내용은 위에서도 본 바와 같이 견(見), 수(修) 이혹(二惑)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십혹(十惑 = 근본번뇌)만 끊으면 그에 따른 일체의 번뇌(煩惱 = 지말번뇌)를 다 끊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 이런 번뇌(煩惱)를 끊고 성자위(聖者位)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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