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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위계(修行의 位階)

구경사 0 465
五. 수행의 위계(修行의 位階)
범부(凡夫)가 성불(成佛)을 하려 함에 있어서 위와 같은 원행(願行)을 실천하여 성불(成佛)을 향해 나아가는 데는 어떤 가정이 있을 것인가 그것이 소위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오십이위(五十二位) 설(說)이 있다. 그런데 본경(本經)에는 십신(十信)의 이름이 없고 십일지(十一地)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나와 있지 않다. 그리고 현재의 화업경(華嚴經)에 의하면 신(信), 주(住), 행(行), 회향(廻向), 지(地)의 순서적 체계를 갖는 것처럼 되어 있고 또 십지(十地) 이전의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은  초지(初地)에 들어오는 예비적 과정으로 이것을 각위(覺位)라 하여 삼현(三賢) 초지(初地)부터가 보살행(菩薩行)이라 하여 이것을 성위(聖位) 십성(十聖)이라고 하나 화엄경계(華嚴經系)의 여러 경전이 인도(印度)에서 따로 따로 유행했던 사실이나 또 중국에 와서도 따로 따로 번역(飜譯)되었던 사실 그리고 화엄경(華嚴經)에 나와 있는 각각의 설명 등으로 보아 반드시 삼현(三賢) 십성(十聖)의 순서로 이것을 보는 것은 꼭 타당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겉고 현재와 같은 차이점을 가지게 된 것은 현재의 화엄(華嚴) 대본경(大本經)은 화엄경(華嚴經) 계통의 여러 경전(經典)이 종합된 것인 만큼 종합된 것에 있어서의 어떤 차이점을 찾고자 하는데서 나온 아닐까 한다. 그러나 어쨌던 이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오십이위설(五十二位說)은 일반적으로 대승(大乘)의 수행위계(修行位階)라 하여 널리 알려져 왔는데 십신(十信)ㅂ 터 묘각(妙覺)까지의 해설(解說)과 더불어 이 설(說)을 세운 것은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이 오십이이설(五十二位說)을 알아 보되 화엄경(華嚴經)을 주로 하고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을 참고로 하기로 한다. 신(信)이란 삼보(三寶)의 명자(名字)도 듣지 못하던 범부 범부(凡夫)가 처음으로 한 생각 믿는 마음을 내어 대보리심(大菩提心)을 일으킴을 말한다.
(1)신심(信心) : 진여 (眞如) 삼보(三寶) 등에 있어서 무너짐이 없는 믿는 마음을 내는것.
(2)념심(念心) : 육념(六念)을 닦는 것이니 육념(六念)이란 불(佛), 법(法), 승(僧), 계(戒), 시(施 = 보시) 천(天)을 일심(一心)으로 생각하여 정진(精進)하고자 하는 것.
(3)정진심(精進心) : 보살장(菩薩藏 = 대승법문(大乘法門)을 듣고 쉬지 않고 선업(善業)을 닦는 것.
(4)정심(定心) : 마음을 통일하여 모든 서견(邪見)과 분별(分別)을 없애는 것.
(5)혜심(慧心) : 보살장(菩薩藏)을 듣고 그것을 생각하고 관찰(觀察)하여 모든 법의 자성(自性)이 공(空)함을 아는 것
(6)계심(戒心) : 청정(淸淨)한 율의(律儀)를 받아 가져 신(身), 구(口), 의(意)가 청정(淸淨)하여 모든 허물을 범하지 않되 만일 범하면 곧 뉘우쳐 없애는 것.
(7)회향심(廻向心) : 닦는 바 선근(善根)을 돌려 보리(菩提)를 구하고 중생(衆生)을 건지는데 향하도록 하는 것.
(8)호법심(護法心) : 마음을 방호하고 삼보(三寶)를 보호하여 정법(正法)이 오래 가게 하는 것
(9)사심(捨心) : 탐착하는 마음이 없어서 모든 것을 보시(布施)하는 것.
(10) 원심(願心) : 때를 따라 가지가지의 깨끗한 원(願)을 세워서 닦을 것. (다음은 십주(十住)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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