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계(法界)의 종류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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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09:37
제2항(第二項) 법계(法界)의 종류
그러면 구체적으로 법계(法界)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사실 법계(法界)라 하면 그대로 하나이기에 여러 개가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화엄종(華嚴宗)에선 한 법계(法界)를 철학적(哲學的) 또는 종교적(宗敎的)으로 분류하여 4종(四種)의 법계(法界)를 설(說)하고 있으니 우주의 현상계(現象界) 사법계(事法界), 본체계(本體界) 즉 실상(實相)을 이법계(理法界), 그 실상(實相)과 현상(現象)이 둘이 아닌 것을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모든 현상(現象) 그 자체가 상즉상입(相即相入) 하여 무애자재(無礙自在)한 것을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라 한 것이 그것이다. 이제 이 사종법계(四種法界)에 대해 좀 더 자셰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법계(事法界) : 현상계(現象界)의 차별사상(差別事象)을 말하는 것이니 산(山)은 산(山), 물은 물, 사람은 사람, 짐승은 짐승이라서 개개(個個)의 차별상으로 산(山)은 물이 아니요, 물은 산(山)이 아닌 뚜럿한 현상계를 가르키는 것이다.
2. 이법계(理法界) :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실성(實性)인 진여법성(眞如法性)의 이(理)로서 본체계(本體界)를 말하니 이것은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에 관계 없이 항상 일미평등(一味平等)한 것이다. 즉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는 인연(因緣)으로 생기는 것이라 인연(因緣)따라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이지만 그 표면(表面)의 진여법성(眞如法性)은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의 생멸변화(生滅變化)에 관계 없이 언제나 평등(平等)하게 존재(存在)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법계(理法界)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법계(理法界)로 보면 불(佛)과 중생(衆生)도 일여(一如)하며 번뇌(煩惱)와 보리(菩提)도 둘이 아니며 만물(萬物)도 나(아 = 我)와 더불어 다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비유(譬唯)하면 마치 물 얼음 눈 비 구름 등이 그 현상으론 각기 다 다르지만 그 근본인 수성(水性)으로 보면 동일한 것과 같다고 하겠다.
3.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 그러나 위와 같이 사볍계(事法界)와 이법계(理法界)를 나누어 본다고 할 지라도 이(理)와 사(事)는 결코 별개로 나누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이 두 가지가 전연 별개의 것으로 존재(存在)하여 사법계(事法界)는 것은 사법계(事法界)대로 존재하고 이법계(理法界)는 이법계(理法界)대로 존재한다면 그 어느 것도 참다운 가치를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어느 것이나 이(理)와 사(事)를 구족(具足)한 것이라 나타난 현상(現象)과 실상(實相)인 본체(本體)가 함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의 면에서 보면 사법계(事法界)인 것이요 실상(實相)인 본체적(本體的)인 면예서 본다면 이법계(理法界)인 것이라 현상(現象)이 곧 본체(本體)요 본체가 즉 현상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물(수 = 水)과 파도와의 관계와 같아서 물을 떠나 파도를 찾을 수 없고 파도를 떠나 물을 찾을 수 없음과도 같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이(理)와 사(事)가 원융무애(圓融無碍)한 것을 가르켜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라고 한다. 결코 사(事)만을 알아 이(理)를 버리거나 이(理)만을 알아 사(事)를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천차만별(千差萬別)의 것은 이렇게 이(理)와 사(事)가 서로 장애되지 않고 원융(圓融)하게 조화된 속에서 존재(尊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4.로 계속)
그러면 구체적으로 법계(法界)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사실 법계(法界)라 하면 그대로 하나이기에 여러 개가 있을 수는 없다. 그러나 화엄종(華嚴宗)에선 한 법계(法界)를 철학적(哲學的) 또는 종교적(宗敎的)으로 분류하여 4종(四種)의 법계(法界)를 설(說)하고 있으니 우주의 현상계(現象界) 사법계(事法界), 본체계(本體界) 즉 실상(實相)을 이법계(理法界), 그 실상(實相)과 현상(現象)이 둘이 아닌 것을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모든 현상(現象) 그 자체가 상즉상입(相即相入) 하여 무애자재(無礙自在)한 것을 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界)라 한 것이 그것이다. 이제 이 사종법계(四種法界)에 대해 좀 더 자셰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사법계(事法界) : 현상계(現象界)의 차별사상(差別事象)을 말하는 것이니 산(山)은 산(山), 물은 물, 사람은 사람, 짐승은 짐승이라서 개개(個個)의 차별상으로 산(山)은 물이 아니요, 물은 산(山)이 아닌 뚜럿한 현상계를 가르키는 것이다.
2. 이법계(理法界) :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실성(實性)인 진여법성(眞如法性)의 이(理)로서 본체계(本體界)를 말하니 이것은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에 관계 없이 항상 일미평등(一味平等)한 것이다. 즉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는 인연(因緣)으로 생기는 것이라 인연(因緣)따라 생멸변화(生滅變化)하는 것이지만 그 표면(表面)의 진여법성(眞如法性)은 현상계(現象界) 만유(萬有)의 생멸변화(生滅變化)에 관계 없이 언제나 평등(平等)하게 존재(存在)하는 것이니 이것을 이법계(理法界)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법계(理法界)로 보면 불(佛)과 중생(衆生)도 일여(一如)하며 번뇌(煩惱)와 보리(菩提)도 둘이 아니며 만물(萬物)도 나(아 = 我)와 더불어 다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비유(譬唯)하면 마치 물 얼음 눈 비 구름 등이 그 현상으론 각기 다 다르지만 그 근본인 수성(水性)으로 보면 동일한 것과 같다고 하겠다.
3.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 : 그러나 위와 같이 사볍계(事法界)와 이법계(理法界)를 나누어 본다고 할 지라도 이(理)와 사(事)는 결코 별개로 나누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이 두 가지가 전연 별개의 것으로 존재(存在)하여 사법계(事法界)는 것은 사법계(事法界)대로 존재하고 이법계(理法界)는 이법계(理法界)대로 존재한다면 그 어느 것도 참다운 가치를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어느 것이나 이(理)와 사(事)를 구족(具足)한 것이라 나타난 현상(現象)과 실상(實相)인 본체(本體)가 함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의 면에서 보면 사법계(事法界)인 것이요 실상(實相)인 본체적(本體的)인 면예서 본다면 이법계(理法界)인 것이라 현상(現象)이 곧 본체(本體)요 본체가 즉 현상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물(수 = 水)과 파도와의 관계와 같아서 물을 떠나 파도를 찾을 수 없고 파도를 떠나 물을 찾을 수 없음과도 같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이(理)와 사(事)가 원융무애(圓融無碍)한 것을 가르켜 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라고 한다. 결코 사(事)만을 알아 이(理)를 버리거나 이(理)만을 알아 사(事)를 버리거나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천차만별(千差萬別)의 것은 이렇게 이(理)와 사(事)가 서로 장애되지 않고 원융(圓融)하게 조화된 속에서 존재(尊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4.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