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自己)의 처자(妻子)를
구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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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11:31
ㅁ. 자기(自己)의 처자(妻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버이를 섬기면 효자(孝子)라 할 것이오, 자기의 재산을 지키는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면 애국자(愛國者)라 할 것이다. 또는 남의 과실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으면 허물이 적을 것이오,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면 사귀지 못할 사람이 없다.
ㅁ. 부모가 있으므로 "나,,라는 생명이 있고 나라가 있으므로 나의 자유와 재산이 보장된다. 그러므로 부모없는 자식, 나라없는 국민이 존재할 수 없는 데도 사람들은 그 가지(지 = 枝)만 소중히 여기고 그 근본(근 = 根)을 소홀히 한다. 자기를 살펴 자신의 과실을 꾸짖어 고쳐나가고, 남 사랑하기를 자기 사랑하듯 하여 관용(寬容)의 덕을 베푼다면 바야흐로 완성된 인격 이라 할 것이다.
ㅁ.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쓸어담지 못한다.
ㅁ. 그러므로 무슨 일에나 때가 있고 기회가 있다. 봄이 지나면 씨를 뿌릴 수가 없듯이 인생의 봄 (청춘 = 靑春)이 지나면 영원이 씨를 뿌릴 기회가 없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은 뒤 후회하는 것은 속담에 엎질려진 물을 다시 거두려는 수고에 불과하다. 이 엎질러진 물을 다시 거두기에 대한 고사(故事) 하나를 간단히 들어본다. 한(漢)나라 때 주가신(朱賈臣)이란 가난한 선비가 있었다. 아침 저녁 하루 두 끼니를 이어갈 식량도 없었으나 집안 일 따위는 돌보지 않고 오직 밤낮으로 글 읽기에만 전념하니 그 아내는 도저히 견더낼 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다 못한 아내는 더 이상 못참겠다며 헤어질 것을 주장했다. 주가신은 아내를 달랬다. 이젠 학문도 왠 만큼 달성한 단계에 이르렸으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있었기에 이왕 고생한 김에 몇 달만 참아달라고 간곡히 타일렸다. 그러나 어내의 입장으로서는 그렇지가 못했다. 여지껏 고생을 참아온 것도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는 데다 지금은 최악의 곤궁에 처한 형편이며 남편이 출세하는 날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그때까지 참고 견딜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당신이 출세할 때는 아마도 나는 이미 굶어 죽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요.,, 하면서 남편이 간곡히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그만 집을 나가고 말았다. "굶어 죽기는 정승에 오르기 보다 더 어렵다.,, 는 속담과 같이 주가신은 용하게도 귦어 죽지 않고 영광의 그 날을 맞이 하게 되였다. 엄조(嚴助)라는 벼슬아치의 천거로 중대부(中大夫)라는 큰 벼슬을 얻게 되었다.한편 이 무렵 동월(東越) 지방에 반란이 일어나매 한(漢)나라의 무제(武帝)는 주가신에게 선박(船舶)과 무기(武器)를 만드는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주가신은 임명을 받자 온갖 힘을 다하여 맡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이러한 공으로 인해 그는 회계(會稽)땅의 태수(太守)로 승진 발령되었다 회계는 주가신의 고향이다. 그가 부임하는 날 그 곳 백성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나와 자기 고장 출신의 신임태수를 크게 환영 하였다. 이때 주가신의 아내도 이 소식을 듣고 군중이 서 있는 맨 앞줄에 나와 있다가 태수의 행차가 자기 앞에 이르자 달려나가 그 앞에 꿇러앉아 지난날의 잘못을 빌며 다시 아내로 맞아줄 것을 애원하였다. 주가신은 사람을 시켜 물 한 대야를 떠 오도록 하고는 그 물을 아내가 보는 앞에 땅에 쏟아버리고는, "만약 당신이 땅에 엎질러진 물을 다시 대야에 담을 수 있다면 당신을 용서하고 다시 살겠소.,, 아내는 남편의 뜻이 어디 있음을 바로 알았다. 깊은 한숨을 내 쉬고는 지난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집에 돌아가는 즉시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가난을 못이겨 남편을 떠나간 이 여인의 일도 찬성 할 바는 못 되지만 설사 아내의 한 짓이 괴심하고 미웁긴 하지만 대야에 물까지 엎지르며 거절한 주가신의 처사도 너무 냉정한 것 같다. 옛날 사회에서 글만 알고 생활을 모르는 남편, 그 남편을 섬기면서 굶주리는 고통이야 얼마나 심했으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집 나간 한 아녀자, 그리고 소견 좁은 것이 아녀자와 같은 남편, 그 남편을 섬기면서 고생하며 살다가 떠나가서 다른 남자와 재혼이라도 하였다면 용서고 뭐고 바랄 염치도 없는 "업질러진 물, 격이 되었으나 자기 곁을 떠나서도 남에게 시집은 가지않고 절개를 지키며 살다 다시 찾아온 그 아내를 관용과 자비로 거두워 드릴 아량이 있었더라면 차라리 더 흐뭇하였으리라 하는 생각이 든다.
ㅁ. 연못가 봄 풀은 아직 꿈인데 뜰앞의 오동잎은 이미 가을이더라. 선구자는 항상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ㅁ. 항상 무엇이든지 쉴 새 없이 노력하랴. 한가로운 사람에게 번뇌(煩惱)가 따르고 쓸데 없는 망상(妄想)만 생겨나느리라.
ㅁ. 바쁜 사람에겐 물을 흘릴 겨를이 없다. 할 일이 없으면 무엇이든 할 일을 생각해 내고, 할 일이 결정되면 망서리지 말고 착수해야 한다.
ㅁ. 누가 나에게 나쁘게 대하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여긴다. 반대로 누가 나를 잘 대해 주면 그 사람은 착한 사람으로 여긴다. (계속)
ㅁ. 부모가 있으므로 "나,,라는 생명이 있고 나라가 있으므로 나의 자유와 재산이 보장된다. 그러므로 부모없는 자식, 나라없는 국민이 존재할 수 없는 데도 사람들은 그 가지(지 = 枝)만 소중히 여기고 그 근본(근 = 根)을 소홀히 한다. 자기를 살펴 자신의 과실을 꾸짖어 고쳐나가고, 남 사랑하기를 자기 사랑하듯 하여 관용(寬容)의 덕을 베푼다면 바야흐로 완성된 인격 이라 할 것이다.
ㅁ.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쓸어담지 못한다.
ㅁ. 그러므로 무슨 일에나 때가 있고 기회가 있다. 봄이 지나면 씨를 뿌릴 수가 없듯이 인생의 봄 (청춘 = 靑春)이 지나면 영원이 씨를 뿌릴 기회가 없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은 뒤 후회하는 것은 속담에 엎질려진 물을 다시 거두려는 수고에 불과하다. 이 엎질러진 물을 다시 거두기에 대한 고사(故事) 하나를 간단히 들어본다. 한(漢)나라 때 주가신(朱賈臣)이란 가난한 선비가 있었다. 아침 저녁 하루 두 끼니를 이어갈 식량도 없었으나 집안 일 따위는 돌보지 않고 오직 밤낮으로 글 읽기에만 전념하니 그 아내는 도저히 견더낼 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다 못한 아내는 더 이상 못참겠다며 헤어질 것을 주장했다. 주가신은 아내를 달랬다. 이젠 학문도 왠 만큼 달성한 단계에 이르렸으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있었기에 이왕 고생한 김에 몇 달만 참아달라고 간곡히 타일렸다. 그러나 어내의 입장으로서는 그렇지가 못했다. 여지껏 고생을 참아온 것도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는 데다 지금은 최악의 곤궁에 처한 형편이며 남편이 출세하는 날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그때까지 참고 견딜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당신이 출세할 때는 아마도 나는 이미 굶어 죽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요.,, 하면서 남편이 간곡히 말리는 것을 뿌리치고 그만 집을 나가고 말았다. "굶어 죽기는 정승에 오르기 보다 더 어렵다.,, 는 속담과 같이 주가신은 용하게도 귦어 죽지 않고 영광의 그 날을 맞이 하게 되였다. 엄조(嚴助)라는 벼슬아치의 천거로 중대부(中大夫)라는 큰 벼슬을 얻게 되었다.한편 이 무렵 동월(東越) 지방에 반란이 일어나매 한(漢)나라의 무제(武帝)는 주가신에게 선박(船舶)과 무기(武器)를 만드는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주가신은 임명을 받자 온갖 힘을 다하여 맡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이러한 공으로 인해 그는 회계(會稽)땅의 태수(太守)로 승진 발령되었다 회계는 주가신의 고향이다. 그가 부임하는 날 그 곳 백성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나와 자기 고장 출신의 신임태수를 크게 환영 하였다. 이때 주가신의 아내도 이 소식을 듣고 군중이 서 있는 맨 앞줄에 나와 있다가 태수의 행차가 자기 앞에 이르자 달려나가 그 앞에 꿇러앉아 지난날의 잘못을 빌며 다시 아내로 맞아줄 것을 애원하였다. 주가신은 사람을 시켜 물 한 대야를 떠 오도록 하고는 그 물을 아내가 보는 앞에 땅에 쏟아버리고는, "만약 당신이 땅에 엎질러진 물을 다시 대야에 담을 수 있다면 당신을 용서하고 다시 살겠소.,, 아내는 남편의 뜻이 어디 있음을 바로 알았다. 깊은 한숨을 내 쉬고는 지난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집에 돌아가는 즉시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다. 가난을 못이겨 남편을 떠나간 이 여인의 일도 찬성 할 바는 못 되지만 설사 아내의 한 짓이 괴심하고 미웁긴 하지만 대야에 물까지 엎지르며 거절한 주가신의 처사도 너무 냉정한 것 같다. 옛날 사회에서 글만 알고 생활을 모르는 남편, 그 남편을 섬기면서 굶주리는 고통이야 얼마나 심했으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집 나간 한 아녀자, 그리고 소견 좁은 것이 아녀자와 같은 남편, 그 남편을 섬기면서 고생하며 살다가 떠나가서 다른 남자와 재혼이라도 하였다면 용서고 뭐고 바랄 염치도 없는 "업질러진 물, 격이 되었으나 자기 곁을 떠나서도 남에게 시집은 가지않고 절개를 지키며 살다 다시 찾아온 그 아내를 관용과 자비로 거두워 드릴 아량이 있었더라면 차라리 더 흐뭇하였으리라 하는 생각이 든다.
ㅁ. 연못가 봄 풀은 아직 꿈인데 뜰앞의 오동잎은 이미 가을이더라. 선구자는 항상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ㅁ. 항상 무엇이든지 쉴 새 없이 노력하랴. 한가로운 사람에게 번뇌(煩惱)가 따르고 쓸데 없는 망상(妄想)만 생겨나느리라.
ㅁ. 바쁜 사람에겐 물을 흘릴 겨를이 없다. 할 일이 없으면 무엇이든 할 일을 생각해 내고, 할 일이 결정되면 망서리지 말고 착수해야 한다.
ㅁ. 누가 나에게 나쁘게 대하면 그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여긴다. 반대로 누가 나를 잘 대해 주면 그 사람은 착한 사람으로 여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