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남이 나를 잘 대해 주고

구경사 0 65
ㅁ. 남이 나를 잘 대해 주고 잘못 대해 주는 것은 오직 나에게 자잘못이 있는 것이지 그 사람이 착하고 착하지못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 아무리 선량한 사람일지라도 내게 잘못이 있으면 나쁘게 대해 주고,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내게 잘못이 없으면 나에게 나쁘게 대해 줄 까닭이 없다.
 ㅁ. 현인(賢人)은 언제나 높은 곳에서 밑을 내려다 보듯, 어리석은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멀리 있는 물이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만도 못 하다.
 ㅁ. 세상 사람들이 나의 재능을 알아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그것은 사람들이 나의 재능을 몰라 주는 것이 아니라 내게 남이 알아줄 만한 재능이 없는 까닭이다.
 ㅁ. 그러므로 지혜(智慧)로운 사람은 갈고 닦아서 내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노력한다. 남이 나를 알아 주지 않는 것은 근심하지 않고 내 자신에게 그만한 가치가 없음을 근심하고 모든 것을 내게 돌린다. 실상 내게 휼륭한 재능이나 자격이 있다면 비록 내 자신이 아무리 검소해도 남은 그것을 먼저 알고 나를 쓰고자 다툴 것이다.
ㅁ. 물은 깊을수록 물결이 잔잔하고, 곡식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ㅁ. 사람은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말이 없이 조용하고 인격이 높을수록 겸손하여 잘난 체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물지 않은 빈 쭉정이 빳빳하게 하늘을 향하여 고개를 들 듯이 속이 비고 지식이 천박한 사람치고 잘난 체 으시대지만 실상 이 세상에 아무 쓸모없는 존재인 것이다.
 ㅁ. 세월이 흘러 만물이 변하여도 오직 변하지 않는 마음 (부동심 = 不動心)이 선심(禪心)이니라. 눈으로는 바르게 보고, 귀로는 바르게 듣고, 몸으로는 바르게 행(行)하라
 ㅁ. 작고 가벼운 배는 얕은 물에도 잘 뜨지만 거쎈 풍랑(風浪)에는 감당할 수 없다.
 ㅁ. 반대로 크고 무거운 배는 깊은 물에만 뜨지만 웬만한 바람이나 물결에는 끄덕도 하지 않고 능히 항해(航海)한다. 천박한 사람은 아무와도 잘 어울려 수단이 교(巧)해 보이지만 그 마음이 튼튼치 못하여 감정의 동요를 잘 일으키고 뿐만 아니라 주관력과 용기가 없어 큰 일을 감당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속이 차고 주관이 분명한 사람은 아무나 사귀지 못하는 결점은 있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백절 불굴의 의지로 능히 그것을 차분하게 처리해 나간다.
0 Comments
제목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