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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까지 복의

구경사 0 310
나는 이제까지 복의 종자(種子)를 심을 줄 모르고 있었는데 복의 종자를 뿌려 놓을 전지(田地)를 발견 하였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이 없이 수도(修道)하는 대중(大衆)에게 만발 공양(萬鉢供養)을 올리고 온 것이니다. 참으로 세상 부귀는 재물이 아니고 마음인 것을 알게 된 까닭입니다. 고승(高僧)들에게 좋은 법문(法門)을 듣고서 마음의 눈이 열려서 참회 발원(懺悔發願)의 신심(信心)으로 올린 것이오니 이것을 어찌 허물이라고 하겠습니까?,, 이렇게 말을 하였다. 일찍부터 불법(佛法)에 귀의하였던 그 재판관은 그 화공을 칭찬하고 잘한 일이라고 감탄하였다. 이 말을 듣던 사람들도 기뻐하고 여러 가지로 동정하고 편의를 보와 주었다. 그래서 화공의 부처(夫妻)는 이것으로 인하여 주의로 부터 칭찬을 듣고 도움을 받아 잘살게 되었다. 또 어떤 공동 묘지 같은 무덤가에서 살고 있는 사내가 있었는데 어느날 밤 무덤 속으로부터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놀라서 떨고 있었다. 날이 밝아서 사내는 이것을 친구들에게 말하였다. 친구 가운데 용기 있는 친구가 생각하되, "만일 다음에도 부르는 소리가 있거던 소리를 찾아서 그 무덤의 근본 정체를 확실이 알아보기로 결심하고 그래서 그 두 친구는 다음날 밤에 그곳에 가서 앉아 있었다. 전날 밤과 같이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부르는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놀라서 떨었다. 그러나 용기있는 사내가 그 소리를 알기 위하여 무덤 있는 데로 들어가서 소리 나는 장소를 찾아서 "네가 누구냐, 하고 물었더니 땅 속으로부터 소리가 난다. 자세히 들어 보니까, "나는 땅 가운데 묻혀 있는 보물인데 내가 부르는 사내에게 내가 가서 있으려고 생각하여도 우리를 두러워하고 오지를 않는다. 그런데 너는 용기가 있고 대담하게도 여기를 찾아왔으니 나를 데리고 가는 데 적임자이다. 하여간 내일 아침에 나는 일곱 사람의 시종자(侍從者)를 데리고 함께 너의 집으로 찾아갈 것이다.,, 이러한 말 소리였다. 그 용기 있는 사내가 이 말을 듣고 나서 물었다. "나의 집으로 오고 싶으면 오는 것도 좋고 온다면 내가 기다리고 있겠는데 어떻게 취급하고 대접을 하면 좋겠는가?,, "우리들은 스님의 복색을 하고 갈 터이니까 먼저 몸을 깨끗이 하고 물 여덟 그릇에 죽을 쑤어 담아 놓고 기다리라. 그리고 식사를 마치거던 한 사람씩 인도하여 모통이에 있는 끝방 안으로 보내면 그대로 황금병(黃金甁)이 되어 있을 것이다.,, 땅 속에서 부르짖던 보물은 이렇게 가르쳐 준다. 그래서 이튿날 아침에 용기 있는 사내는 몸을 깨끗하게 목욕하고 집안을 맑게 소제하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과연 여덟 사람의 승복을 입은 사람이 탁발을 하려 왔다. 그래서 그들을 영접하고 인도하여서 방에 앉히고 죽 공양을 시키고 식사를 마친 다음에 한 사람씩 인도하여 골방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그렇게 하였더니 여덟 사람이 다 같이 황금이 가득찬 병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 말을 들은 친구가 있다가 자기도 황금병을 얻고 싶다며 용기 있게 사내가 하듯이 집을 깨끗이 치우고 스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탁발을 하러 다니는 스님이 탁발차로 그 청년의 집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여러 스님 가운데 여덟 사람을 골라서 집으로 모시고 공양을 시키고 공양이 끝난 뒤에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여 들여보내 놓고 자기는 밖으로 나와서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황금병이 되어 있나 하고 문을 열어 보았다. 그러나 그 스님들은 황금병이 되기는 커녕 크게 노하여 쫒아나오더니 물례함을 힐책하며 큰 소리로 꾸짖었고, 그 사내는 마침내 관가에 접혀 가게 되었다. 그런 뒤에도 그 사내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처음에 부르는 이름을 듣고 무서워서 떨고 있던 그 친구가 자기의 이름을 부르던 것이 황금병인 줄 알게 된 후 욕심을 일으켜 가지고 용기 있는 친구에게 와서 그 황금병이 처음부터 나를 부르던 것이니까 그 보물읕 내 것이니 나에게 양보하라면서 그의 집에 들어가서 황금병을 빼앗아가려고 하였다. 그렇다면 네가 가서 가지고 가거라 하고 용기있는 사내가 방으로 안내하여 주었다. 그래서 어허 좋구나 하고 들어가서 보니 여덟 개의 병가운데는 모두 다  뱀들이 들어있어 머리를 들고 일어나 그 사내를 물어 뜻으려고 한다. 그래서 그 사내는 놀라서 혼비 백산(魂飛魄散)하여 도망을 가고 말았다. 이 사람이 있는 그 나라의 왕은 이말을 듣고 감탄 하면서 그들을 불러 본 뒤에, "이 황금병은 다 용기 있는 이 사내의 것이니, 다른 사람은 얼씬도 하지 마라. 이렇게 판결을 하여 주고 왕은 다시 국내에 교지를 내리데, "세상에는 무슨 일이든지 이와 같으 것이어서 어리석은 자는 다만 일을 하지 않고 그 과보만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얻어지지 않는다. 바깥으로 계율을 가지고 있더라도 안으로 믿는 마음이 없으면 좋으 행복이 얻어지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여 왕의 취지를 널리 알렸다. 그래서 국민들은 모두 반성하고 노력하기를 좋라하고 노력끝에 결과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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