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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文殊菩薩)과 선제동자(善 財童子)

구경사 0 203
3. 문수보살(文殊菩薩)과 선제동자(善 財童子)
이로것으 부처님의 역활은 끝이 나고 이런 일이 있은 후엔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나와 시다림중(逝多林中)의 여러 장엄(裝嚴)의 모습을 찬탄하시었다. 그리곤 문수보살(文殊菩薩)은 많은 대중(大衆)과 함께 시다림(逝多林)을 떠나 남방(南方)으로 인간(人間)들 속으로 감에 사리불(舍利弗)등 육천의 비구(比丘)가 부처님의 허락을 받아 그를 따르니 그들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褥多羅三貌三菩提心)을 낼 것을 권하고 점차로 남행(南行)하여 복성(福城)의 동쪽(東方) 장엄당사라림(裝嚴幢娑羅林)에 이르러 주(住)하시니 이 곳은 옛 부처님들이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시던 곳이며 이 성중(城中)의 모든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참예하려고 오니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이들을 위해 설법(說法)하려 하니 이들중에 함께 있는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옛 인연(因緣)을 관찰(觀察)하고 선재동자(善財童子)와 그리고 모든 대중들을 위하여 법(法)을 설(說)하니 선재동자(善財童子)는 거기서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고 환희(歡喜)함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은 선재동자(善財童子)를 칭찬하시고 이르되 <착하고 착하도다. 선남자(善男子)여 네가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貌三菩提心)을 발하고 보살행(菩薩行)을 구하니, 선남자(善男子)야 만일 중생(衆生)이 있어 능히 보리심(菩 提心)을 내면 이 일은 어려운 것이고 능히 발심(發心)해 마치고 보살행(菩薩行)을 구하여 한량없이 어려운 일이 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만일 일체지지(一切智智 = 부처님의 지혜(智慧), 일체지(一切智)중에서 극지(極智)란 뜻)를 성취(成就)코자 할 진댄 응당 결정코 참 선지식(善知識)을 구할진이 선지식(善知識)을 구할 땐 염해(疲懈)를 내지말며 선지식(善知識)에게 염족(厭足)을 내지말며 선지식(善知識)에게 있는 교회(敎誨)를 다 수순(隨順)하며 선지식(善知識)의 선교방편(善巧方便)의 허물을 보지 말지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이 남방(南方)에 일국토(一國土)가 있으니 이름이 승락(勝樂)이니 그 나라에 산(山)이 있으니 이름이 묘봉(妙峰)이라 하고 그 산에 한 비구(比丘)가 있어 이름을 덕운(德雲)이라 하니 네가 가서 보살(菩薩)이 어떻게 보살행(菩薩行)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행(菩薩行)을 닦으며 내지 어떻게 보현행(普賢行)에 빨리 원만(圓滿)함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물으면 덕운비구(德雲比丘)가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해 주리라.> 하여 처음으로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그 유명한 53선지식(五十三善知識)의 순방은 시작되니 그가 방문한 선지식(善知識)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덕운비구. 2해운비구. 3선주비구. 4비가장자. 5해탈장자. 6.
해당비구. 7휴사우바이. 8비목구사선인. 9승렬바라문. 10자행동녀. 11선견비구. 12자재주동자. 14구족우바이. 15법보계장자. 16보안장자. 17무염족왕. 18대광왕. 19부동우바이. 20변행외도. 21육향장자. 22바시라선사. 23무상승장자. 24사자빈신비구니. 25바수밀녀. 26비슬지라거사. 27관세음보살. 28정취보살. 29대천신. 30안주지신. 31바산바여주야신. 32보덕정광주야신. 33획목관찰중생신. 34보구묘덕주야신. 35적정음해주야신. 36수호일체중생신. 37개부수화주야신. 38대원정진주야신. 39묘덕원만주야신. 40구바녀. 41마야부인천주광. 42정념천왕녀. 43변우동자. 44중예동자. 45현승우바 이. 46견고해탈장. 47묘월장자. 48무승군장자. 49적정바라문. 50덕생동자와 유덕동녀. 52미륵보살. 52문수보살. 53보현보살. 이상에서 본 것처럼 선재동자(善財童子)는 52미륵보살(彌勒菩薩)의 가르침을 받기까지 무려 백십여성(百十餘城)을 경유해 마침내 51번째로 미륵보살(彌勒菩薩)님을 만나고 보문성>(普門城)에 이르러 거기에서 문수보살(文殊菩薩)님을 생각하며 다시 만나 뵙기를 원함에 52번째로 문수보살(文殊菩薩)님을 재회(再會)하게 되는데 경에는 이 장면을 묘사하여 <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이 멀리 오른 손을 펴시어 백십유순(白十由旬)을 지나 선재동자(善財童子)의 이마를 만지고 착하고 착하도다, 선남자(善男子)여 만일 신근(信根)을 여의었던들 마음이 렬(劣)해 우회(憂 悔)하며 공행(功行)을 갖추지 못하며 정근(精勤)을 퇴실(退失)하며 일선근(一善根)에 마음이 주(住)하고 집착함을 내며 조그만 공덕(功德)에 만족하며 능히 선오(善巧)로 행원(行願)을 발기(發起)치 못하며 선지식(善知識)의 섭호(攝護)하는 것이 되지 못하며 부처님의 생각하는 것이 되지 못하며 능히 이 같은 법성(法性)과 이 같은 이취(理趣)와 이 같은 법문(法門)과 이 같은 소행(所行)이 같은 경계(境界)를 요지(了知)치 못하며 이 같이 취입(趣入)하고 이 같이 해탈(解脫)하고 이 같이 분별(分別)하고 이 같이 증지(證知)하고 이 같이 획득(獲得)함 등을 다 능히 하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하여 백십여성(百十餘城)을 경유하면서 그 많은 선지식(善知識)을 역방하여 법계(法界)에 증입(證入)함을 얻었음을 찬탄하시였다. 그리곤 선재동자(善財童子)로 하여금 무량(無量)한 법문(法門)을 성취(成就)케 하고 무량한 대지광명(大智光明)을 구족케 하고 무량한 다라니(陀羅尼), 무량한 원(願), 무량한 삼매(三昧), 무량한 신통(神通), 무량한 지혜(智慧)등을 모두 성취케 하여 보현도량(普賢道場)에 들게 하되 문수보살(文殊菩薩)님은 선재동자(善財童子)를 자기의 곳에 그대로 두고 자기가 도리어 수섭(收攝)해 보이고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선재동자(善財童子)는 다시 일심(一心)으로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뵙기를 원하니 이에 그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모든 선지식(善知識)을 볼 수 있고 지혜(智慧)와 대자(大慈) 대비(大悲)를 더하여 일체의 장애를 꺽고 무애(無碍)의 법(法)에 들어 법계평등(法界平等)의 지위(地位)에 주(住)하며 보현보살(普賢菩薩)의 해탈경계(解脫境界)를 관찰(觀察)하다가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보고자 하여 대정진심(大精進心)을 일으켜 보련화(寶蓮華)의 사자죄(獅子座)에 앉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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