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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왕(灌頂王)이 부처님을 청한 인연(因緣)

구경사 0 417
2. 관정왕(灌頂王)이 부처님을 청한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가란타(迦蘭陀) 죽림(竹林)에 계셨다.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아라한(阿羅漢) 6만2천인을 데리고 구비라(拘毘羅)국으로 나아가셨다. 그 모든 민중들은 품성(品性)이 어질고 착하며 인자하고 효순(孝順)하며 의지가 너그려웠다. 그 때 부처님은 이런 생각을 하셨다. "내 이제 우두전단(牛頭旃檀)의 중각(重閣) 강당(講堂)을 지어 저 민중(民衆)들을 교화(敎化)하리라.,, 이런 생각을 하자 그 때 제석천왕(帝釋天王)은 부처님께서 마음으로  생각하심을 알고 곧 천(天). 용(龍). 야차(夜叉). 구반다(鳩般茶)등과 함께 각각 우두전단(牛頭旃檀)을 가지고와 부처님께 올리고 여래(如來)를 위하여 큰 강당을 지었으며 하늘들이 침상(寢牀)과 와구(臥具)와 수다(須陀)음식이 자연히 잦추어져 부처님과 대중들을 공양(供養)하였다. 그러자 그 민중들은 이것을 보고나서 괴이하고 미증유한지라. 각각 이런 말을 하였다. "지금 여래께서는 이런 큰 공덕(功德)의 이익(利益)이 있어 이에 모든 하늘들이 감동하여 이런 공양을 베푸는 구나.,,  우리도 곧 함께 부처님처소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한쪽에 물러 앉자. 부처님은 곧 그들을 위하여 사제법(四諦法)을 설하자 마음이 트이고 뜻으로 알아 수다원과(須陀洹果). 사다함과(斯多含果). 아나함(阿那含果). 아라한과(阿羅漢果)이며 내지 위가 없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얻은 이가 있었다. 그 때 모든 비구(比丘)들은 온갖 하늘들이 공양과 침상등을 드리는 것을 보고 미증유함을 찬탄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미심하여이다. 세존(世尊)이시여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심으셨기에 이제 모든 하늘들이 이런 공양을 베푸옵나이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너히들을 위하여 분별해 설명하리라.여래가 지난 과거 한량없는 세상에 바라나국(婆羅那國)에 부처님이 출세하셨으니 이름은 범행(梵行))이라 항상 모든 비구들을 데리고 노릴고 교화하시다가 관정왕(灌頂王)처소에 이르자 부처님께서 오신 것을 듣고서 성(城)에서 나와 받들어 믿으시며  부처님앞에 나아가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부처님은 대중들을 거느리시고 뜻을 굽혀 돌보아 주시어 저의 성에서 3개월 동안 내가 지은  공양을 받으소서.,, 하자 부처님은 곧 허락하였느니라. 그리하여 중각(重閣) 강당에 모시고 침상(寢牀)과 와구(臥具)며 여러가지 음식으로 3개월 동안 공양하고 다시 묘한 옷을 각각 한벌씩 보시하자 부처님은 왕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법(法)을 설(說)하여 마음에 크게 기쁨을 품게 하시고 보리(菩提)의 마음을 내개한 뒤에 곧 왕에게 수기(授記)하되 "그대는 내세(來世)에 부처가 될것이며 이름을 석가모니(釋迦牟尼)라 할 것이요. 중생을 제도하기 한량이 없으리라.,,고 하였느니라. 부처님은 다시 모든 비구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 관정왕이 지금의 나요 그 때 군신(群臣)들은 지금 6만2천인의 아라한이니라. 그 때 부처님을 공양한 까닭에 한량없는 세상가운데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天上)과 이간(人間)에서 항상 쾌락을 받다가 내가 지금 성불(成佛)하였으므로 인간과 천상이 와서 나에게 공양하느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하심을 듣고 크게 기뻐 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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