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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다 원인의 탓

구경사 0 277
모든 것은 다 원인의 탓
일생의 실패는 다른 사람의 탓이 아니라, 모두 자신이 지혜(智慧)가 없는 데서 일어나는 것이다.

옛날 어떤 곳에 돈 많은 부자(富子)가 한 사람 있었다. 이 부자가 어느 날 자기 사위에게 말하기를, "너는 달구지를 타고 산에 가서 나무를 좀 해 오너라.,, 장인의 명을 받은 사위는 소달구지를 타고 산에 가서 나무를 했다.그런데 나무하는데 열중하다가 그만 소가 없어진 것을 몰랐다. 사위는 깜짝 놀라 달구지를 놓아둔채 소를 찾아 나섰다. 이곳 저곳 아무리 찾아 헤매도 소는 보이지 않아 찾지 못하고 돌아와 보니 이번에는 뜻밖에도 달구지가 없어졌다. 이렇게 되면 장인 영감에게 어떤 꾸지람을 받을지 모른 다고 생각한 그는 더욱 설치면서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닌던 끝에 어떤 큰 연못가에 당도했다. 연못 가운데서는 많은 물오리가 놀고 있었다. 오리를 보자 그는 이것을 잡아서 장인 영감에게 갖다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들고 있던 도끼를 오리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오리는 맞지 않고 도끼만 물에 빠져 버렸다. "이젠 큰일났구나,, 이런 불안감에 그는 옷을 벗어던지고 연못에 뛰어들어 도끼를 찾았다. 그러나 허탕이었다. 추위에 떨며 올라와 보니 이번에는 또 옷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지 않았는가. "아 ! 이제는 더 못견디겠구나.,, 그는 울먹이면서 하는 수 없이 벌거숭이가 되어 해질 무렵에서야 집에 돌아 왔다. 사위는 문을 들어서자 뒤 뜰로 돌아가 창가에 숨어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집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벌거숭이 남자를 보자, "도둑이야 ! 도둑 !,, 큰 소리로 외쳐 댔다. 집사람들은 물론이고 옆집 사람들까지 몽둥이, 창 칼을 들고 나와서 사위를 두들겨 대는 것이었다. 그는 한 쪽 눈을 다쳐서 피가 흥건히 몸에 흐르는 체 쓰러졌다. 이튿날 집주인이 나가보니 피가 엉켜 쓰러져 있는 사람이 바로 사위가 아닌가. 주인은 깜짝 놀라 까닭을 물었다. 그래서 사위는 처음 소를 읽던일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말했다. 내막을 다 듣고 난 그의 장인영감은 사위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 하셨다. 이것은 자네 탓이 아니라 이것은 모두 내탓일세 나무를 해 오라고 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이것은 모두 처음부터 그 원인재공은 내가했으니 모두 내탓이다 하시면서 게송을 읊었다. "옷을 잃고 눈을  다치는 것은 모두 사람의 소행이나 원인재공자의  탓이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자신은 아무 계획도 없이 그저 덤벙덴다. 모름지기 부처님의 제자되는 사람은 많이 들어 아는 것을 패하더라도 계율만은 굳게 지켜야 한다. 계율을 어기면 눈이 없는 것과 같다. 아직까지 계율을 잘 지켰다 하더라도 혹은 스님이 되었다 하더라도 공양(供養)을 받을 자격이 없으면, 모든 선(善) 공덕(功德)
도 눈에 들어오지 못한다.  복개정행소집경조십(福蓋正行所集經條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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