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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佛性)의 이명(異명)과 내용(內容)

구경사 0 264
4. 불성(佛性)의 이명(異명)과 내용(內容)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불성(佛性)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자후보살품(獅子吼菩薩品)에는 <세존(世尊)이시여, 어떤 것을 불성(佛性)이라 하오며 무슨 뜻으로 불성(佛性)이라 하오며 어찌하여 상(常) 락(樂) 아(我) 정(淨)이라 하나이까.>하는 물음에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로 답하셨음을 기록하고 있자.
(1)제일의공즉불성(第一義空即佛性) : <불성(佛性)은 제일의공(第一義空)이라 하고 제일의공(第一義空)은 지혜(智慧)라 이름한다. 공(空)이라 말 하는 것은 공(空)한 것이니 공(空)하지 아니한 것을 보지 않는 것이요, 지혜(智慧)라 함은 공(空)한 것이나 공(空)하지 아니한 것과 항상한 것이나 무상(無常)한 것, 괴로운 것이나, 즐거운 것, 아(我)인 것이나, 무아(無我)인 것을 보는 것이다. 공(空)이란 것은 온갖 생사(生死)요 공(空)하지 않다는 것은 대열반(大涅槃)이며 내지 무아(無我)란 것은 생사(生死)요 아(我)라는 것은 대열반(大涅槃)이다. 온갖 공(空)한 것만 보고 공(空)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중도(中道)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2)중도즉불성(中道即佛性) : <중도(中道)란 것을 불성(佛性)이라 하나니 이런 뜻으로 불성(佛性)은 항상하여 변하지 아니하거니와 무명(無明)에 덮혀 중생(衆生)들이 못 보는 것이다.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은 모든 공(空)한 것만 보고 공(空)하지 않는 것은 보지 못하나니 이런 뜻으로 제일의공(第一義空)을 얻지 못하므로 중도(中道)를 행하지 못하고 중도(中道)가 없으므로 불성(佛性)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제일의공(第一義空)은 진실공(眞實空) 진경공(眞境空)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공(空)이라는 한 쪽에만 치우친 편진단공(偏眞但空)이 아니고 공(空)한 것 까지도 공(空)하게 보아 실상(實相)을 그대로 보는 중도실상(中道實相)의 공(空)을 말하는 것이니 이상의 두가지는 결국 일체법(一切法)을 중도실상(中道實相)으로 파악하는 지혜(智慧)를 곧 불성(佛性)이라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3)십이인연즉불성(十二因緣即佛性) :  <십이인연(十二因緣)을 관찰(觀察)하는 지혜(智慧)는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종자니 이런 뜻으로 십이연연(十二因緣)을 불성(佛性)이라 한다. . . .불성(佛性)은 인(因)이 있고 인(因)의인(因) 인인(因因)이 있고 과(果)가 있고 과(果)의과(果) 과과(果果)가 있다. 인(因)은 십이인연(十二因緣)이요 인인(因因)은 곧 지혜(智慧)이며 과(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과과(果果)는 대열반(涅槃)이다 .  . . . .모든 중생(衆生)들은 십이인연(十二因緣)과 함께 행(行)하면서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보지도 못르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나중과  처음이 없다. . . . .부처님은 처음도 보고 나중도 보니 이런 뜻으로 부처님은 분명하게 불성(佛性)을 본다고 한다. 모든 중생(衆生)은 십이인연(十二因緣)을 보지 못하므로 바퀴 돌 듯 한다.>
(4)일승즉불성(一乘即佛性) : <선남자(善男子)야, 필경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장엄필경(莊嚴畢竟)이요. 둘째는 구경필경(究竟畢竟)이며 첫째는 세간필경(世間畢竟)이요 둘째는 출세문필경(出世門畢竟)이다. 장엄필경(莊嚴畢竟)은 6바라밀다(六波羅密多)요. 구경필경(究竟畢竟)은 모든 중생(衆生)이 얻을 일승(一乘)이며 일승(一乘)은 불성(佛性)이라 하시니 이런 뜻으로 나는 모든 중생(衆生)이 불성(佛性)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중생(衆生)이 다 일승(一乘)이 있건마는 무명(無明)에 덮히어서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선남자(善男子)야 북구로주(北俱盧洲)나 삼삽삼천(三十三天)은 과보(果報)가 덮혀서 중생(衆生)들이 보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불성(佛性)도 그와 같이 번뇌(煩惱)에 덮히어서 중생(衆生)들이 보지 못하는 것이다.>
(5)수능엄삼매즉불성(首楞嚴三昧即佛性) : <또 불성(佛性)은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아니 성품(性品)이 제호(醍醐)와 같으며 제불(諸佛)의 어머니이니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의 힘으로서써 부처님들로 하여금 상(常) 락(樂) 아(我) 정(淨)케 하느니라. 모든 중생(衆生)이 모두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가 있건마는 닦아 행하지 않으므로 보지 못하고 그러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에 다섯가지 이름이 있으니 1.수능엄삼매(首楞嚴三昧) 2.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요 3.금강삼매(金剛三昧) 4.사자후삼매(獅子吼三昧) 5.불성(佛性)이다. 그 짓는대로 따라서 곳곳마다 이름을 얻느니라.> 이상으로 볼 땐 불성(佛性)이라 함은 결국 일체 만유(萬有)에 변만(遍滿)하여 있는 진리(眞理)인 중도실상(中道實相)과 그 중도실상(中道實相)을 여실(如實)히 보는 지혜(智慧)를 내용으로 하는 것으로 문제는 실상(實相)자체가 아니라 그 지혜(智慧)를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에 있으니 못 갖는 입장에선 그 무명번뇌(無明煩惱)를 떼어내고 지혜(智慧)룰 들어 낼 수행(修行)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것은 화엄경(華嚴經)의 문수지혜(文殊智慧)와 보현행원(普賢行願)으로 미루워 보아도 당연히 그렇게 귀결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 외에도 본 품(本 品)에선 대자대비(大慈大悲), 대신심(大信心) 등도 불성(佛性)이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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