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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의 본성(本性)

구경사 0 283
※ 앞으로 아함부 경전을 이야기 하면서 경전이 아닌 야야기도 하루나 이 삼일씩 하면서 경전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인간(人間)의 본성(本性)
맹자(孟子)는 "사람의 본성은 선(善)하다,, 하였고 이와 반대로 순자(荀子)는 "인간의 본성은 악(惡)하다.,, 하였다.
상대적인 논리나 따지고 보면 마찬가지의 이론이다. 인간은 누구나 선(善)과 악(惡) 두 가지를 같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맹자의 선성설(善性說)은 인간의 밝은 면을 말한 것이고,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은 인간의 어두운 면을 말한 것이다. 인간 사회에 만일 예절(禮節)과 법도(法道)가 없었다면 이 세상은 악의 무리가 판을 칠 것이니 순자의 성악설이 맞는 말이고, 아무리 예절 법도가 없더라도 인간이란 양심의 긍지는 있으리니 맹자의 성선설이 맞는 말이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서 각자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 남을 사랑하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어디에서 생기는가를, 인간의 본성은 갓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갓난 아기의 마음이다. 이 아기는 아직 사물(事物)에 접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를 모른다. 따라서 아무 탐욕도 없다. 오직 있다면 살아가려는 본능, 즉 제 몸이 괴로운 것과 배고픈 것밖에 모른다. 편이 뉘어 주고 배만 고프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 아기를 만약 아무런 사물의 접촉을 시키지 않고 그대로 자라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이 아이는 맹자의 말대로 진선(眞善) 그것일까? 아니면 악한 마음 그것일까? 생각컨데 선도 아니요, 악도 아닌 상태 그것이리라. 선한 마음이 없다 해서 악이 아니요, 악한 마음이 없다 해서 선이 아니다. 오직 맑고 맑은 성품(性品) 그대로일 것이다. 맹자는 이 청정(淸淨)한 성품을  선(善)이라 한 것이다. 한데 다른 면도 갓난 아기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배고픔을 참아내는 느긋한 마음의 아기와 조금만 배가 고파도 극성을 피우며 우는 아기가 있다. 또는 몸도 괴롭지 않고, 배도 고프지 않은 데도 칭얼대며 보채거나 괜이 울어댄다. 무슨 이유에서 일까? 이때는 이미 두 가지 본능 몸의 괴롭고 편한 것을 알아 그 몸을 보호하는 자연적인 앎, 배고픔을 알아서 생을 존속시키려는 삶의 의욕, 이외의 또 하나의 본능이 생겨난 것이다. 즉 무료 심심한 것을 알아서 무언가 자극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욕망의 시발점이다. 누구에게 배우지 않아도 벌써 사물에 접촉하고 싶은 욕망이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의 근원인 욕망이 갓난 애기때부터 있었으니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한 순자의 논리도 당연하다 하겠다. 우리 스스로 그것을 깨닫자, 만약 이 세상에 나 하나만이 존재한다면 내가 악한 마음이 될까? 아니면 착한 마음이 될까를 가상해서 얻어내는 일이 가장 정확한 답을 얻을 것이다.
ㅁ 착한 꾸짖음은 벗과의 도리니라.
비록 인간의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를 잘하지만,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은 인간의 최대 도리이다. 하찮은 이해에 얽혀서 신의를 잃어서는 안 된다. 송죽(松竹) 같은 절개와 굳센 의지로 참고 견디는 끈기를 기르자. 의지 앞에 비극은 없다.
ㅁ 맹자는 "사람의 본성은 착하다,,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 하였다. "어린이가 우물 가에서 우물로 떨어지려할 때 누구나 그것을 본 사람은 뛰어가서 그 어린 아이를 구할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측은히 여기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ㅁ "착한 사람의 본성이 흐려지는 것은 그 원인이 욕심 때문이라,,고 맹자는 이에 덧붙였다.
ㅁ 사람의 성품 속에는 선(善)과 악(惡) 두 가지가 같이 들어 있다. 단 두가지 가운데 어떤 것이 그를 지배하는가에 따라 선인(善人)도 될 수 있고 악인(惡人)도 될 수 있다.
ㅁ 똑 같은 사람이 어떤 때는 착해지고 어떤 때는 악해진다. 찌꺼기를 걸러내면 물이 맑아지듯이 악의 찌꺼기를 씻어 버려라. 그러면 그대의 영혼과 정신은 순청(純淸)해질 것이다.
ㅁ 인간의 심리란 아무 제한이나 구속력이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 비록 재미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곧 싫증을 낸다. 그러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하지 못하도록 제한된 일, 도덕적 비난을 받는 일 등을 하기를 원하고 그러한 일들에서 야롯한 쾌감을 느낀다. 여하튼 그 일이 선이든 악이든 무엇과 싸워서 이기려는 투쟁 의식 때문에 살아 가는 재미를 맛본다.
ㅁ 그러므로 한 나라의 으뜸인 임금의 부귀와 권세로도 무언가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즉 안 되는 일을 해내고 싶은 그 의욕이 삶에 대한 자극력을 더하여 지루하지 않는 삶을 영위해 나간다, 세상 천지의 사물이 모두 자기 뜻대로 되어 간다면 삶의 수단은 이미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ㅁ 자신을 가꾸고 다듬는 자가 바로 어진 사람이니라. 도공은 그릇을 더욱 예쁘게 만들고 목수는 나무를 깎아 다듬어 살기에 편안한 집을 세운다. 우리도 자신을 다듬고 가꾸는 일에 열중해서 인생을 살찌우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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