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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라

구경사 0 197
제3항(第三項) 사만다라(四曼茶羅)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런 육대(六大)가 연기(緣起)하여 나타난 제법(諸法)의 모습은 어떠한가. 이것은 소위 사만다라(四曼茶羅)라고 하여 대만다라(大曼茶羅), 삼마야만다라(三摩耶曼茶羅), 법만다라(法曼茶羅), 갈마만다라(羯磨曼茶羅)의 넷이 있다고 하여 만유(萬有)는 다 이것을 갖췄다고 한다. 만다라(曼茶羅)는 범어(梵語)의 음역(音譯)으로 만다라(曼陀羅) 만다라(滿茶羅)라고도  쓰는데 단(壇) 또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 변역(飜譯)한다. 단(壇)이라고 번역(飜譯)한 것은 만다라(曼茶羅)는 본래 인도(印度)의 옛 풍습으로 일정한 땅을 택해 평탄하게 만들어 여러 불(佛) 보살(菩薩)을 모시고 예배(禮拜) 공양(供養)하던 것이기 때문이고,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 번역(飜譯)한 것은 낱낱의 바퀴살 = 복(輻)이 속바퀴 = 곡(轂)로 모여 둥근 수레바퀴( 원륜 = 圓輪)를 이루듯이 모든 법(法)을 다 원만(圓滿)하게 갖춰 결함이 없다는 뜻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밀교(密敎)에서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의 뜻으로 쓰는데 이것은 다시 두가지 뜻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                   
(1). 좁은 뜻으로는 한 곳에 여러 불(佛) 보살(菩薩)님 들을 함께 줄지어 모신 것으로 이것은 태장계(胎藏界)와 금강계(金剛界)의 두 만다라(曼茶羅)가 있으니 태장계(胎藏界)란 태장(胎藏)속에 아기를 키울 힘이 스스로 있는 것과 같이 여래(如來)께서도  본래 있는 깨달음의 이치를 간직한 것을 말함아요 금강계(金剛界)란 금강(金剛)같이 굳고 날카로운 부처님의 지혜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2). 넓은 뜻으로는 만덕장엄(萬德莊嚴) 능생(能生) 적집(積集)의 세가지 뜻이 있어 우주(宇宙)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다 이 만다라(曼茶羅)가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말하려고 하는 사만다라(四曼茶羅)는 넓은 뜻에서의 만다라(曼茶羅)이다.
1. 대만다라(大曼茶羅) : 육대(六大)를 바탕으로 성립된 우주(宇宙)의 만상(萬象)을 가르킨다. 만약 불(佛) 보살(菩薩)님께 비추어 본다면 훌륭한 상호(相好)를 갖추신 신상(身相)을 가르키는 말이 된다.
2. 삼마야만다라(三摩耶曼茶羅) : 앞의 것이 전체를 말하는 것인데 비해 이것은 삼라만상(森羅萬象) 각각의 개체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이것도 다 육대(六大)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을 불(佛) 보살(菩薩)님께 대해 본다면 삼마야(三摩耶)는 본래 본서(本誓)의 뜻이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님이 연꽃을 들어 고해에 물들지 않고 대비심(大悲心)을 내는 것을 표시하거나 문수보살(文殊菩薩)이 칼을 들어 사악(邪惡)을 항복받는 모습을 표하는 것과 같이 여러가지 기물(器物)을 가지거나 혹은 손으로 결인(結印)하는 것 등을 말하는 것이 된다
3. 법(法) 만다라(曼茶羅) : 법(法)은 궤범(軌範)의 뜻이니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모든 명칭(名稱) 언어(言語) 문자(文字) 등을 말한다. 이것을 불(佛) 보살(菩薩)님께 대해 본다면 모든 불 보살(佛 菩薩)님의 명호 (名號) 종자(種字), 진언(眞言) 삼세(三歲)의 글귀의 뜻 기타 언어(言語) 문자(文字)를 가르키는 것이 된다.
4. 갈마(羯磨) 만다라(曼茶羅) : 갈마(羯磨)는 위의(威儀) 작업(作業)의 뜻이니 우리의 행(行). 주(住). 좌(坐). 와(臥)와 나아가서는 일체(一切) 사물(事物)의 활동을 말한다. 이것을 불(佛) 보살(菩薩)남께 대해 본다면 모든 불(佛) 보살(菩薩)님의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하기 위한 모든 위의(威儀) 활동(活動) 내지는 주조(鑄造)나 조각 또는 그림에 의해서 나타난 위의(威儀)까지를 말하는 것이다. 이상이 사만다라(四曼茶羅)인데 육대(六大)가 서로 원융하듯이 사만다라(四曼茶羅)도 서로 원융무애(圓融無礙)한 것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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