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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구경사 0 332
그렇다면 이 중인(中忍)의 자리에서 멸행(滅行)의 수행방법(修行方法)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에 대해선 어떤 사람이 자기 나라에서 타국으로 가고자 함에 재물이 너무 많아 가지고 갈 수 없어서 그것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금으로 바꾸었으나 그것도 무거워 더 좋은 보배구슬로 바꾸워 가지고 가볍게 뜻대로 타국(他國)에 가는 것처럼 수행자(修行者)도 처음엔 2계(二界)의 제(諦)를 모두 다 널리 관(觀)하고 나중엔 이것을 점차 약(略)하여 욕계(欲界) 고제하(苦諦下)의 일행상(一行相)만을 관(觀)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것이 욕계(欲界)의 것은 현재에 보기도 쉽고 관찰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에 한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제31주(第三十一周)에는 순서대로 보면 앞의 31행상(三十一行相)을 감하게 되어 오로지 무상(無常)만을 관(觀)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아 나(아 = 我)에 집착한 사람은 무아(無我), 나의 것 (아소 = 我所)에 잡착한 사람은 공(空), 아만이 있는 사람은 무상(無常), 게으른 사람은 고(苦)가 남아 각기 근기에 따라 욕계(欲界) 고제하(苦諦下)의 일행상(一行相)이 남아 이것을 관(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중인(中忍)은 상하(上下) 합(合) 8제 32행상(八諦 三十二行相) 중에서 7제 31행상(七諦 三十一行相)을 감(減)하고 오로지 욕계(欲界) 고제하(苦諦下)의 1행상(一行相)을 2찰라심(二刹那心)으로 관(觀)하는데서 그 최고위(最高位)가 되는 것이다
3. 상인(上忍) : 상인(上忍)이란? 곧 위의 중인(中忍)의 최고위(最高位)에서 2찰라(二刹那)의 관(觀)을 닦던 것이 아무런 간격없이 바로 이어 보다 더 수승(殊勝)한 선근(善根)이  일어나 1찰라(一刹那)에 1행(一行)을 관(觀)하는 순간적 관지(觀智)의 작용을 상인(上忍)이라고 한다.
4. 세제일법(世第一法) : 상인(上忍)에 접(接)하여 일어나는 수승(殊勝)한 선근(善根)을 말하는 것으로서 욕계(欲界) 고제하(苦諦下)의 일행상(一行相)을 일찰라(一刹那)에 관(觀)하되 반드시 성도(聖道) 즉 견도(見道)를 이끌어 낸다. 따라서 세간적(世間的) 수행(修行)으로 보아선 제일(第一) 수승한 법탈(法脫)의 경지(境地)요 또한 가장 예리한 관지(觀智)의 이익(利益)이 된다. 그러므로 성도(聖道)의 바로 전위(前位)인 이 자리를 세제일법(世第一法)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기까진 어디까지나 유루지(有漏智)이다. 이상의 4선근(四善根)은 유루지(有漏智)이긴 하나 삼현(三賢)보다는 성도(聖道)에 가까우므로 내범위(內凡位)라고 한다. 또한 이 사선근(四善根)을 성취(成就)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공덕(功德)이 있다고도 한다.
ㄱ. 난선근(煖善根)을 성취(成就)한 자는 설사 수행(修行)으로 부터 물러나 선근(善根)을 끊고 무간업(無間業)을 지어 악도(惡道)에 떨어진다 하여도 오래 류전(流轉)하지 않고 반드시 열반(涅槃)에 이를 능력이 있다.
ㄴ. 정선근(頂善根)을 성취(成就)한 자는 설사 수행(修行)으로 부터 물러나더라도 결국은 선근(善根)을 끊지 않고 이것을 증장한다.
ㄷ. 인선근(忍善根)을 성취(成就)한 자는 설사 목숨을 마쳐 이생(異生)의 위(位)에 주(住)해도 물러섬이 없고 무간업(無間業)을 짓지 않고 악도(惡道)에 떨어질 인(因)을 짓지 않는다.
ㄹ. 세제일법(世第一法)을 성취(成就)한 자는 설사 이생(異生)의 위(位)에 주(住)한다 하더라도 열반(涅槃)의 바른 성품(性品 = 정성(正성)을 취득(取得)하여 번뇌(煩惱)가 일어남을 멀리 떠난다. 이상 삼현 외범위(三賢 外凡位)와 사선근 내범위(四善根 內凡位)가 합하여 7방편(七方便) 또는 7가행위(七加行位)라고 부르며 또한 현위(賢位)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 7방편도중(七方便道中) 5정심(五停心), 별상염주(別相念住), 총상염주(總相念住)의 삼현(三賢)은 순해탈분(順解脫分)이라 하니 그것은 곧 해탈(解脫 = 열반(涅槃)에 순(順)하여 인(因 = 분(分)이 되기 때문이며 사선근(四善根)은 순결택분(順決擇分)이라 하니 결(決)은 결단(決斷), 택(擇)은 간택(簡擇)의 의미로 성도(聖道)를 말하는것 성도(聖道)는 모든 의(疑)를 결단(決斷)하고 사제상(四諦相)을 분별하는 것으로 사선근(四善根)은 다음으 견도(見道)의 성도(聖道)에 접근하고 사제(四諦)를 관찰(觀察)하고 무루지(無漏智)를 이끌어 내기 때문이라 한다. 이렇게 하여 칠방편(七方便) 현이(賢位)를 지나면서 관지(觀智)의 수련(修鍊)을 얻어 현위(賢位)의 제일 마지막 자리인 세제일범(世第一法)에서 유루지(有漏智)가 마지막이 되어 무루지(無漏智)를 이끌어 내니 다음 단계로는 무루지(無漏智)로 이루워지는 성위(聖位)에 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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