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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제(苦聖諦)

구경사 0 321
1. 고성제(苦聖諦) : 경에서는 고성제(苦聖諦)란 무엇을 말하는가. <생(生)은 고(苦)다, 노(老)도 고(苦)다, 병(病)이 고(苦)다, 사(死)도 고(苦)다, 원증회(怨憎會)도 고(苦)다, 애별리(愛別離)도 고(苦)다, 구불득(求不得)도 고(苦)며, 오음성(五陰盛)도 고(苦)다.> 라고 되어 있다. 중생(衆生)의 고통(苦痛)을 대표하여 이르는 말로는 단지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의 사고(四苦)만을 들기도 하나 보통은 이것에 원증회고(怨憎會苦), 애별이고(愛別離苦), 구불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의 넷을 더하여 팔고(八苦)를 든다. 이것은 괴로운 중생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모습인 것이다. 태어남이 즐거움 이라면 문제는 다르겠지만 무명(無明)등의 업인(業因)으로 육도(六道)의 윤회중에 태어났으니 고(苦)가 이닐 수 없는 것이며 생고(生苦) 그러나 청춘을 구가하면서 즐겁게 살려고 하나 이몸은 어느 덧 늙어감에 괴롭지 않을 리 없으니(노고 = 老苦) 그러는 중에도 단순히 늙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때를 불문하고 병마(病魔)가 찾아와 심신{心身)을 괴롭히니 이 또한 괴로움이 아닐 수 없으며 병고(病苦) 그리하여 결국은 한 많은 인생을 끝내게 되니 이 어찌 괴로움이 아니라 (사고 = 死苦) 그러는 중에도 또한 원수지고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게 되니 이것도 또한 괴로움이요 (원증회고 = 怨憎會苦),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는 헤어지게 되니 이것도 또한 괴로움이요, (애벌이고 = 愛別離苦), 구하고자 하나 얻지를 못하니 이 또한 괴로움이다. (구불득고 = 求不得苦), 결국 이렇게 볼 때 오취온(五聚蘊)으로 이루어진 우리 인생 그 전체가 괴로움일 수 밖엔 없는 것이 이니고 무엇이랴, (오음성고 = 五陰盛苦), 이것을 누가 부정하랴 이것은 부처님께서 어떤 하나의 이론을 내세우기 위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중생으로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늘 경험하고 체험하고 있는, 중생이면 누구에게나 공통된 현실의 양상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고성제(苦聖諦)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이 괴로운 중생으로서의 탈을 벗으려면 의사가 병을 고치려면 병의 양상을 정확히 알아야 하듯이 이런 고(苦)의 현실상을 올바르게 알아야만 할 것이다. 끝으로 이것을 연기설(緣起說)에 대해 본다면 고(苦)란 무명(無明) 등의 업인(業因)에 따른 현실적인 과보(果報)이니 고성제(苦聖諦)란 12연기설(十二緣起說)의 순관(順觀)에 입각해 있는 상태이며 무명(無明)이란 결국 무상(無常) 무아(無我)의 도리(道理) 즉 중도(中道)를 여실히 알지 못하는 것이니 삼법인설(三法印說)로 본다면 일체개고(一切皆苦)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겠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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