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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양식

구경사 0 204
정신의 양식
"법구경(法句經),,에 이러한 말이 나온다. "자기의 의지처는 자기뿐이니, 그밖에 어느 것을 의지하리오? 자기가 잘 제어될 때 얻기 어러운 의지처를 얻으리.,, 정말 의미가 깊은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의 보람은 사람이 가지는 그 무엇에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믿는 것보다 더 좋은것은 없다.  사람은 보다 참되고 아름답고 훌륭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욕망의 그림자 때문에 자칫하면 권력의 눈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돈을 기준삼아 일생을 보내고 평가하고 애착에 이끌려 세상을 보기가 쉬운 것이다. 사람에게 무한이 없을진대, 하물며 사람의 욕망이 어떻게 무한하게 채워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더우기 부귀(富貴)나 애착심(愛着心)이나 육체(肉體) 따위는 유한한 것 중에서도 가장 유한한 것 거기에서 어찌 삶의 보람을 찾을 수가 있겠는가? 그러니 우리는 모처럼의 인간 생애를 욕망만을 따라다가 자신을 마멸시키고 남을 해치고 사회를 온통 고해로 만들어, 그 소용돌이 속에서 시대의 좌표를 잃고 삶의 실상을 잃고, 생활의 뜻을 잃고 헤매고 방항하다가 번뇌(煩惱) 망상(妄想) 끝에 덧없이 죽는 데서야 너무나 비참하고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한한 인생이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로(生老) 병사(病死)를 거듭하여 무상의 윤회(輪廻) 속에서 그저 탐진치(貪嗔痴)의 노예로서 삶을 시종(始終)한다면 인간(人間) 사회의 화락은 어떻게 될 것인며, 마음의 안락은 또 어떻게 되겠는가? 부처님의 가르침인 스스로 맑고 깨끗한 마음을 찾는 일이 그 순간처럼 절실한 때가 없는 것이다. 왜냐 하면 스스로의 마음이 만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마음을 무명의 우리 속에 가두어 놓고 바깥의 미망 속을 방황한다는 것은 눈을 가리고 길을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스스로의 마음을 가다듬고 서로 인연지어져서 이 시대, 이 환경 속에서 함께 살게 마련인 사회의 극락(極樂)을 도모하는 도리(道理)를 찾는 길은 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부처님처럼 우주(宇宙)가, 곧 나의 자신이고 내 스스로가 우주임을 깨닫게 되는 길만이 인간을 비참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나는 자부하고 싶다. 그간 오랜 세월을 거쳐 우리 불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불교 교리와 의례 등이 많이 발표되어 왔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국 불교의 본질적 특징은 선(禪)을 중심으로 한 정통적 불교라는 것을 밝히며, 한국 사람의 특징이라면 선(禪)과 교(敎)의 통일된 구조로부터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우리 실상 생활에 필요한 좌선(坐禪) 방법은 반드시 불교인(佛敎人)이 아니어도 우리 인간의 정신(精神) 수양(修養)에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럼 여기서  정신 수양에 꼭 필요한 선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간단히 적어 본다.
첫째, 좌선 자세는 흔히 결가 부좌를 한다. 오른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려 포갠 뒤, 왼발을 들어 오른다리 위에 포개고 코 끝은 수직선으로 배꼽과 맞닿게 하여 눈을 살짝 반만 감는다. 그리고 반 가부좌는 오른쪽 발을 밑에 놓고 왼 발을 오른발 위에 포개는 자세이며 정궤좌는 무릎을 꿇어앉은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둘째, 숨을 조화시키는 좌선 조식결이다. 조식에는 복식. 체식. 족심식이 있다. 복식은 숨을 내쉬고 들어쉼에 있어서 기로 하여금 아랫배까지 능히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들이쉴 때는 공기를 페에 들어마시고 충만시켜 두루 들게 한 뒤, 페 밑에 서서히 팽창시켜 횡경막을 아래로 누르게 하고, 이때 가슴 속은 비워 느슨하게 하되 아랫배는 볼록하게 내민다. 숨을 내쉴때는 아랫배를 긴축시키며 횡경막을 위로 밀어올려 페 밑을 단단히 움추리게 하되 페 속에 있는 탁기를 전부 밖으로 내 보낸다. 또한 체식은 정좌 공부를 오래 해서 기식이 전신의 모공을 출입하는 것처럼 하는 방법이다. 또한 고도의 기술의 필요한 족심식은 심기를 양발 밑에다 응집시키는 것으로 전신의 기혈이 하 강하면 병도 소멸된다. 그런데,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것은 수를 세기 시작하여 잡념이 일어나면 다시 처음부터 세는 방법이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요법이 있는데, 특히 관상 차기법이란 6종의 기로써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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