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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열반(涅槃)이 임박해

구경사 0 616
7.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이 임박해 오백(五百)의 역사(力士)를 득도(得道)시킨 인연(因緣)
부처님께서 구시나가라성(拘尸那迦羅城) 사라쌍수(沙羅雙樹) 사이에서 장차 열반(涅槃)에 들고저 할 때 수발다(須拔陀)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려함을 듣고 오백의(五百)의 역사((力士)들을 데리고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부처님발에 정예(正禮)하고 한쪽 옆에 물러나 출가하기를 구하였다. 부처님은 곧 일르셨다. "잘 오너라 비구(比丘)들아.,, 하시자 머리털과 수염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을 입은채 곧 사문의 모습이 되자 부처님은 그들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설법을 하여 마음이 트이고 깨달아 각각 도과(道果)를 얻었다. 이 때 모든 비구(比丘)들은 이 일을 보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世尊)이시여 지금 이 수발다(須拔陀)와 오백인들은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심었기에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에 드시려는 위급한 때에 득도함을 입었사옵나이까.,,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다만 지금의 위급한 가운데 득도함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세에도 나는 또한 모든 액난에서 제도하였느니라.,, 그리고 모든 비구들은 다시 아뢰었다. "살피지 못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과거세(過去世)에 그들을 제도한 그 일은 어찌 되었사온지 해설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이 때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너희들을 위해 분별하여 말하리라. 지난 과거 한량없는 세상에 파라나국(波羅柰國)에 범마달다(梵摩達多)란 왕(王)이 있어 모든 인민들을 데리고 성에서 나와 사냥을 하다가 어느 산골짝에 이르자 큰 냇물이 있었는데 오백마리의 사슴떼를 만나 문득 살에 맞게 되었느니라. 나는 그 때 모든 사슴의 왕이 되었으며 포위됨이 가까워젔으나 모든 사슴들을 냇가 언덕에서 어찌할바를 몰라 내가에서 달아나고자 하여도 그 냇물은 깊고 깊어 건너 뛰거나 건널수 없고 포위는 점점 가까워져 목숨이 경각에 달렸섰다. 이 때 사슴의 왕은 말하였다. "너희들을 위하여 이 네 발을 강 양 언덕에 뻗쳐 둘 것이니 너희 모든 사슴들은 나의 척추를 밟고 저 언덕으로 건너가라.,, 그러자 모든 사슴들은 이 말을 듣고 분주히 달려 함께 사슴 왕의 척추를 밟고 건너므로 드디어 그 척추가 뿌러지고 아픔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그러나 모든 사슴은 모두 다 건넜으나 오직 어미사슴이 새끼 한마리를 데리고 어쩔줄 모르며 두러움에 떨며 가장 뒤에 남았다. 이 때 그 사슴 왕은 그 뒤에 있음을 보고 피곤하고 괴로움을 참아 건너기를 기다리다가 곧 목숨이 다하자 도리천에 태어났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나는 그 때에 축생(畜生)가운데 있으면서도 오히려 자비심(慈悲心)이 생겨 피곤하고 괴로움을 참고 중생을 건졌거늘 하물며 지금 삼계(三界),를 초월(超越)해 자재롭고 걸림이 없으니 수고로운 것이 겠느냐.,, 부처님은 또 모든 비구들에게 일르셨다. "그 때 사슴의 왕은 곧 나의 전생의 몸이었고 그 때 뭇 사슴들은 지금의 수발타등 오백의 비구들임을 알지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수발다등 오백 비구들은 과거에 어떤 복업(福業)을 심어 부처님을 만나 각각 도과(道果)를 얻었습니까.,,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내 너희들을 의하여 분별해 설명하리라. 이 현겁(賢劫)가운데 파라나국(波羅奈國)에 가섭(迦葉)이란 부처님이 출세하였느라. 그 때 오백의 비구들이 산(山) 숲안에서 좌선(坐禪)을 하며 도를 닦았으나 아직 도과를 얻지 못하였을 때 가섭불은 교화敎化)의 인연(因緣)이 다해 열반(涅槃)에 드려하였다. 그러나 그 비구들은 도무지 깨닫지 못하였으나 모든 나무 신(神)들은 부처님께서 오늘 열반하려 함을 알고 마음에 슬픔을 품고 통곡하고 눈물을 훔치자. 나무 아래 있는 비구들 정수리 위에 떨어졌다. 이 때 모든 비구들은 각각 나무 신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지금 무슨 까닭에 이렇게 슬피 우느나.,, 나무신들은 대답하였다. "가섭부처님께서 지금 열반에 드시려 합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마음에 오뇌가 생겨 이렇게 슬피 우나이다.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나무 신의 말을 듣고 놀래어 털이 일어서 바야흐로 근심과 두러움이 생겨 나무 신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부처님을 뵈옵고 먼저 스스로 멸도하여 부처님께서 먼저 멸도함을 참아 볼수 없구나.,, 나무신은 대답하였다. "당신들이 지금 만약 가고저 하거든 각기 눈을 감으시요. 우리 나무신들이 당신들을 부처님의 처소에 가게 하리다.,, 그러자 모든 비구들은 이 말을 듣고 이내 각각 눈을감자 순식간에  문득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 허물을 참회(懺悔)하고 각각 열반에 들었다. 모두 그 때 출가하여 계(戒)를 갖젔으므로 이제 나를 만나 도과를 증득 하였느니라.,, 그리고 부처님은 모든 비구들에게 일으셨다. "그 때의 오백 비구는 지금의 이 수발다(須拔陀)등 오백의 역사 비구임을 알지니라.,, 이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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