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주스님께서

구경사 0 922
#26
선덕    운 저개무자      삼세제불    면목     
先德 - 云 這箇無字는 三世諸佛의 面目이며

 역대조사    골수        역대제인      명근
歷代祖師의 骨隨이며 亦是諸人의 命根이니

제인      환긍야무    대의지하    필유대오
諸人은 還肯也無아 大疑之下에 必有大悟라 하시니라

※선덕이 이르시길 "이 무자는 삼세제불의 면목이며 역대조사의 골수며 또한 그대들의 목숨이니 그대들은 그렇게 기꺼이 믿는가? 크게 의심하는 곳에 반드시 큰 깨달음이 있으리라,, 하시였다.

            ※ 해의(解義) ※
조주스님께서 나시기 전에라고 어찌 불조(佛祖)가 없었으리요. 눈을 갖춘 납승(衲僧)은 속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선현께서 조주(趙州)의 선(禪)을 이렇게 특별히 말씀하신 깊은 뜻이 있을  것이니 모름지기 조주의 허물을 잡아내야만 눈 밝은 놈이라 하려니와 스스로 긍정하는 곳 없이 한갖 입술가로만 맴돌고 만다면 이 한생각의 눈이 멀 뿐 아니라 다른날에 정법을 비방한 죄로 철퇴맞는 일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27
화두      부득거기처  승당        부득사량복도
話頭를 不得擧起處 承當하면 不得思量卜度 하며

 우부득장미대오        취불가사량처       
又不得將迷待悟하고 就不可思量處하야                                   
사량
思量 하며

심무소지 - 여노서입우각          변견도단야
心無所之 - 如老鼠入牛角하야 便見倒斷也 리라

우 심상    계교안배저 - 시식정          수생사
又 尋常에 計較安排低 - 是識情이면 隨生死
천유저 - 시식정
遷流低 - 是識情이며

 파포장황저  시식정            금인    부지시
怕怖慞惶底 - 是識情이어늘 今人은 不知是

病하고
                         
지관재이허        두출두몰
只管在裏許하야 頭出頭沒하난다.

※화두(話頭)는 들어 이르키는 곳에서 알아 맞히려 하지 말고, 생각으로 이리저리 헤아리지도 말며, 또 미함을 가지고 알기를 기다리지도 말 것이니, 생각이 미칠수 없는데까지 나아가 생각하면 마음이 더 갈곳이 없어 마치 늙은 쥐가 소뿔에 들어가다 잡히듯 함을 볼 것이다.평소에 이런가 저런가 따지고 맞춰 보는 것이 곧 식정이며 생사를 따라 굴러 다니는 것이 곧 식정이며, 두려워 갈팡질팡하는 것도 곧 식정인데 요즘 사람들은 이러한 병통을 알지 못하고 다만 이 속에서 빠졌다 솟아났다 하고 있을 뿐이다.

              ※ 해의(解義) ※
화두(話頭)의 열가지 병(十種病)을 말씀한 것이다. 생각으로 이리저리 헤아리는것, 눈을 껌벅이고 이마를 찡그리며 궁리하는것, 말로서 꿰어 맞추려 하는것, 글에서 출처를 찾아 증명하려 하는 것, 들어 일으키는 곳에서 눈치로 알아 맞히려 하는것, 일 없는데 가만히 들어앉아 있는 것, 있고 없는 상대적인 무(無)로 아는 것 참으로 없는 무(無)라고 아는 것, 도리가 그럴 것이라 짐작하는 것, 나는 미한 중생이므로 이걸 들면 깨달으리라고 여기는 것, 등이 열가지 병통이니 이러한 분별심을 다 떠나서 분명하고 또렸한 경각심으로 들어 깨쳐야(제시거각 = 提撕擧覺)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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