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오늘] 증곡(曾谷)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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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3 21:53
승가(僧伽)와 세속(世俗)을 통칭하여 승속(僧俗)이라 하며, 단순히 승려와 속인을 이를 때도 승속이라 한다. 승속(僧俗)에서 옆에 인(人)변을 떼면 증곡(曾谷)이 되는데, 이에 대한 의미가 상황에 따라 몇 가지로 설명될 수 있겠다. 일찍이 통도사에는 구하 노스님 이후로 월하, 경봉 두 스님께서 통도사의 주축이 되어 대중을 제접한 공로가 큰만큼 대중 스님들의 신망을 보여준 일화다. 당시 이런저런 객기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빈축을 산 스님이었다고 한다. 불현듯 허물이 드러나 대중들에게 알려지면 곧장 도량을 떠나야 할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